2. 박씨전의 창작배경
3. 박씨전의 분석
4. 소설 속에 등장하는 허구와 역사적 사실 비교
5. 17세기의 호란 발생 원인과 정치상황
6. ‘박씨전’ 주제의식의 현대적 적용과 해석
이러한 현상은 백성들로 하여금 자기의 존재를 재인식하게 됨과 동시에 종래의 양반들에 대한 맹종의 자세를 버리고 스스로의 운명을 개척해 보려는 의지와 더불어, 집권층에 대한 저항 의식을 발현시키게 된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신분 제약을 받고 사는 서민들에게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사회 체제 자체가 용납되지 않았다.
이러 상황 하에서 염원의 대상이 된 것이 초인적 인물이다. 즉, 그들의 욕구 실현을 위해 조화무궁한 신이술(神異術)을 지닌 이인(異人)의 등장을 꿈꾼 것이다. 여기에 부용한 인물이 박씨다. 지배 윤리와 보신의 수단으로 전락하고 만 유교사상에 심취된 양반계층에게는 천시되는 인물이지만, 고통받는 민중들에게는 권의 화신처럼 생각되었던 도사의 딸이다. 동시에 도사의 혈통을 이어받은 그는 각종 이술(異術)을 지닌 존재이고, 따라서 민중의 의식을 구현하여 줄 수 있는 영웅적 인물로 부각된 것이다. 또한 남성보다도 여성인 박씨를 주인공으로 하여 비범한 인물로 그린 데에는 가부장제도 하에서 억압되어 살아야 했던 봉건적인 가족제도에서 정신적으로나마 해방되고자 하는 여성들의 욕구와 의식을 반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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