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누구를 탓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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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학교폭력 누구를 탓해야 하나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2013년 3월11일 경북 경산의 고교생 최아무개(15)군이 학교폭력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학교폭력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고 대책도 줄줄이 나왔지만 누구도 최군을 구하지 못했다. 이번 사례는 학교폭력 감시용 폐회로텔레비전(CCTV)의 사각지대에서 폭행이 이어졌다는 점에서 충격을 줬다. 최군이 중학생 때 학교 쪽이 폭력 피해에 대해 별다른 조처를 취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 학교폭력 방지책의 허점도 보여줬다. 자살로까지 이어지는 학교폭력의 근본적 원인은 무엇이고 어떻게 대처할지에 관해 두 전문가의 견해를 들어봤다.
2. 학교폭력의 원인을 바로 보는 시선 하나
이명박 정부 경쟁교육이 낳은 참사
재탕 대책은 근본적 해법 안돼
경제 논리로 접근한 정부 책임 커
교육 황폐화 주범 경쟁교육 청산해야
정부는 학교폭력 대책으로 △고화질 폐회로텔레비전(CCTV) 확대 설치 △경비실 확대 운영 △폭력서클 집중 단속 등 ‘재탕’ 대책만을 되풀이하고 있다. 이는 본질적 원인을 외면하고, 스스로 꽃다운 목숨을 끊은 수많은 학생들 목소리를 무시하는 것이다. 나무뿌리가 심하게 병들었는데, 잎을 소독하고 약을 바른다고 건강해지겠는가?
매일 한 명꼴로 청소년들이 죽어간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2010년 10대 청소년 자살자는 353명이다. 전염병으로 매일 한 명꼴로 국민이 죽는다면 주무 장관이 몇 번 사퇴했을 것이고, 대통령도 몇 번이나 사과했을 것이다. 그런데도 이명박 정부 5년 동안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사과는커녕 방향 전환도 생각하지 않았다.
어떤 의미에서 우리 교육은 밀집 사육에 가깝다. 동물을 방목하면 건강하게 자란다. 그러나 좁은 우리에 가두면 스트레스를 받아 약한 자를 괴롭힌다. 학생들을 교실에 가두고 너희들은 공부만 하라고 강요하니까 약한 아이를 상대로 해 스트레스를 푸는 것은 아닐까? 학교폭력은 학생들보다 어른들 책임이다.
처벌과 징계만으로는 학교폭력이 근절되기 어렵다. 선생님들이 폐회로텔레비전이 돼야 한다. 학급당 학생 수를 선진국 수준(20명 이하)으로 낮추고, 선생님이 수업과 생활 지도에만 전념하도록 잡무를 획기적으로 경감하고, 상담 시간을 수업시수에 포함해야 한다. 일주일에 한 번만 아이들을 상담하면 그들이 왜 아파하는지 알 것이다.
교육은 한때 우리나라의 희망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모두가 교육 때문에 다들 못 살겠다며 고통스러워한다. 학생 입장에서 보면, 왜 공부해야 하는지도 모른 채 공부한다. 세계 최장 시간의 학습 노동에 시달린다. 하기 싫은 공부만 하려니 죽을 노릇이다. 그러다 보니 게임·음란물 중독, 음주 등으로 탈선하고, 집단 따돌림과 학교폭력도 심화된다. 청소년 우울증도 심각하다. 친구가 친구가 아니다. 짓밟아야 할 경쟁자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