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부의시대`를 읽고
고지마 쓰요시가 저작한 ‘사대부의 시대’를 읽었다. 처음에는 성리학과 양명학에 대해 좀 더 깊게 이해하고자 읽게 되었으나 이 책이 성리학과 양명학에 대해 판이하게 다른 해석을 하는 것을 보면서 서서히 나도 이 책에 대해 과연 이 관점이 옳은 것인가 하는 의문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그가 중국인이 아닌 일본인이라는 것을 읽는 도중에 알게 되면서 이 책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았다.
첫 부분에서 필자는 양명학을 ‘방탕한 지식의 도락’, 왕양명이 당시 성리학 중심의 과거제도 하에서 귀족출신이긴 하지만 성리학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것 때문에 양명학을 형성했다는 점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듯 하였다. 하지만 그를 부정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사상이 성리학에 비해 다소 관념적이지는 않지만 그 당시에 어울리는 사상이었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것 같다. 하지만 양명학의 형성은 왕양명이 성리학에 대해 확실한 습득을 하지 못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는 점을 다시금 확인했다. 왕양명의 귀족이면서도 당시 사상을 비판했다는 점을 말하면 물론 그가 양명학의 시초가 되었으므로 발생원인의 긍정적인 면은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양명학에 대한 이런 태도는 성리학에서는 다른 태도를 보인다. 필자는 주자학을 ‘벼락출세를 이룬 허영적 산물’로 간주했다.

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