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양귀자의 ‘숨은 꽃’을 읽고나서
양귀자의 ‘숨은 꽃’이란 작품은 1992년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처음 이 소설을 읽기 시작했을 때는 이 글이 소설이기보다는 단순한 양귀자의 수필집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는 이 소설이 자전적 소설이기 때문에 그렇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 본다. 우선 이글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소설가인 주인공은 3년 전 중단한 단편소설을 다시 써보기로 결심한다. 작가의 고백이나 기도같은 것이 단편이라 생각했던 주인공은 번번이 마음속의 말 때문에 손을 멈춰 버리게 된다. 이에 여행을 떠나기로 마음을 먹고 결국 귀신사에 도착한다. 아무것도 없으면서 모든 것을 다 가지고 있는 텅 빈 적요를 찾아 떠난 주인공은 보수공사를 하느라 어수선해진 귀신사를 보고 실망한다. 그런데 그곳에서 섬마을 교사시절, 담임을 맡았던 숙자의 오빠 김종구를 만난다. 주인공은 김종구의 세상사는 이야기, 그리고 그의 아내가 연주하는 단소가락, 그소리를 듣고 눈물을 흘리는 김종구를 본다. 결국 이 소설은 야성적이고 강렬한 생명력의 표상처럼 여겨지는 김종구의 삶의 제시, 지브란이란 별명으로 익명화 되어 있는 억압된 상황에 맞서다 무너진 순결한 과대 망상자, 부자이기를 한사코 피하려는 가난한 의사의 삶 등으로 채워져 있다. 작가는 세상에 숨어사는 거인의 초상화 숨은꽃의 꽃말을 소설로 그려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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