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의 제국을 읽고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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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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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패스트푸드가 당신의 생명을 노린다.’ 라는 무서운 문구에 마음을 졸이며 책장을 펼쳤다.
그저 계산대에서 음식이 담긴 쟁반을 받아들고 테이블을 찾아 자리를 잡고 포장지를 벗긴 다음 열심히 먹는 행복해 보이기만 하는 패스트푸드의 표면 밑에 무엇이 자리 잡고 있는지 사람들이 알아야만 한다. 참깨가 송송 박힌 두 개의 햄버거 빵 사이에 무엇이 감추어져 있는지 우리는 알아야 한다는 에릭 슐로서의 담담한 어조로 책은 시작 된다.
맥도날드는 1948년 원가는 덜 들면서도 속도는 더 빨라져 판매 규모를 증대시킬 수 있는 ‘스피드 서비스 시스템’을 고안하고, 길에서도 눈에 잘 띄도록 레스토랑을 위한 새로운 건물을 고안하였다. 이것이 미국이 햄버거 도시가 되는 첫 시작이었다.
맥도날드의 판매촉진 전략은 “우리 회사의 텔레비전 광고를 좋아하는 아이는 매장에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이끌고 오고, 결국 이로 인해 우리는 두 명의 고객을 더 확보하게 된다.”라고 생각하여 아이들을 타깃으로 하였다. 그 예상은 적중하였고 더 많은 사람들이 햄버거에 맛을 들이고 길들여지기 시작하였다.
아이들의 순진한 눈을 그들은 재미있는 장난감이나 놀이시설로 완전히 매료시켰다. 아이들은 장난감을 갖기 위해 재미난 놀이시설을 이용하기위해 부모의 손을 이끌고 너나없이 매장의 문을 열기 시작하였고, 그로 인해 패스트푸드점의 규모는 점점 커져만 가게 되었다.
그에 따라 생겨난 많은 일자리의 가장 이상적인 노동자는 저임금의 십대들이었다. 십대 종업원들에게 집에서는 경험하지 못한 긍정적인 자극이나 칭찬, 인정의 말을 자주해주며 달래는 기술로 월급을 올리거나 초과 수당을 주지 않고도 십대들을 심리학적인 기술로 현혹시켜 초과 근무에도 별다른 불만을 갖지 않도록 만들었다. 이런 순진한 십대 노동자들은 충분한 훈련을 받지 못해 크고 작은 부상을 경험하게 되고 심지어는 무장 강도에 의해 살해되는 경우도 발생하게 되었다.
이런 사건 사고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패스트푸드점은 점점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다.
프렌치프라이가 메뉴로 자리를 잡으면서 냉동 프렌치프라이 제조의 경쟁은 점점 심해 졌고, 조금 더 싼 가격의 물품을 만들기 위한 공장들은 싼 값의 감자를 외국에서 대량으로 수입하게 되면서 감자 재배농들은 큰 타격을 입게 되었다.
패스트푸드점의 감초라고 할 수 있는 프렌치프라이는 많은 고객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판매되고 있었다. 하지만 그 맛 속에도 냉동 프렌치프라이와 튀김용 기름에 모두 ‘천연 감미료’를 함유하고 있었다. 감미료 산업은 상당히 비밀스러운 영역이라고 하여 선두 업체들은 감미료 배합 공식이나 고객사들에 관해 어떤 정보도 공개하지 않는다고 하니 더욱 의심스럽고 걱정이 되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
문제는 그뿐만 아니었다. 햄버거에 사용되는 쇠고기에 대한 과잉 경쟁은 패스트푸드 체인들의 운영 통합과 균일화, 정육업계의 독점 관행, 시장의 낮은 소 가격, 혹은 자영 목축업자들을 파산시키는 경제 세력, 아니면 돈 많은 목축업자들에게만 유리한 세법으로 이어 졌고 그 결과 많은 목축업자들의 자살률은 미국 평균치의 세배가 넘게 되었다.
또한 햄버거에 들어가는 고기를 손질하는 데에 있어서도 비윤리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었다. 타격 담당, 도살 담상, 족쇄 담당, 엉덩이 살 담당, 앞다리 담당, 관절 절단 담당, 등뼈 가르는 담당, 앞다리/뒷다리 해체 담당, 도축 소 공급 담당과 같은 야만스러운 직업이 생겨나기 시작하였다. 무시무시한 도구로 인간의 먹고자하는 욕구를 채우기 위해 셀 수도 없을 만큼의 많은 소들은 살해당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