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워낭소리와 과속스캔들 흥행 분석
한국사회의 정치의식의 마비화, 그리고 정치혐오증
크라카우어는 영화 속에 그 당시의 시대상이 녹아들어가 있으며, 그 증거로 독일의 코미디 영화에서 파시즘을 찾을 수가 있다고 하였다. 그 예로 히틀러 시기의 사회는 대공황 이후에 굉장히 힘든 시기였는데 영화속에서는 음악의 영화 속 삽입과, 관객들에게 현실과 동떨어진 환상을 보여주는데 이것은 모근 덧이 잘 돌아간다는 것을 믿고자 하는 욕구라 해석했다. 영화가 표현한 노래들과 환상들은 결국 그 시대의 대참사의 공포를 반영하는 일종의 역설인 것이다.
이것과 마찬가지로 과 가 나왔던 2008년도의 시대를 보면,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되고, 그 당선자가 경제를 살려 줄거라고 국민들이 굳게 믿었지만 계속되는 경제 살리기 실패에 국민들은 분노하고 좌절했다. 또한 ‘MB악법’의 국회통과를 막기 위한 국회의사당 점거 및 국회에서의 몸싸움이 가장 격렬했던 시기였기에 대중들의 집단적 정치혐오증에 불을 붙인 시기였다. 그 어느 때보다 대중들의 정치혐오증이 가장 높았던 시기에 과 의 어떠한 요소가 있었을까.
삭제
황정남의 어머니, 황보경에 대한 정보와 설명을 의도적으로 지워버린다. 그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웃으면서 영화를 보게끔 만들어야 하는 코미디 장르 상업영화의 성격 아래에서 황정남이 가지고 있는 아픔들에 대한 설정은 단순히 웃음으로 처리하기에는 너무 심각하며 무겁기 때문이다. 그래서 황보경에 대한 설정을 삭제함으로써 주인공 황정남의 아픈 과거는 보여주지 않아도 되며, 코미디 장르에 걸맞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도구화
근친상간이라는 금기를 도구로 사용하여 코미디를 이끌어내고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남현수의 나이는 대략 30대 중반, 황정남은 22살로 이 둘이 같이 사는 모습을 본다면 둘이 나이차를 극복한 사랑을 나누는 관계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둘은 부녀관계이기 때문에 금기사항인 근친상간의 긴장감이 형성되는데 이것을 이용하여 과도한 슬랩스틱을 이용하여 개그를 보이며 금기를 도구화 시키는 것이다.
억압
황정남의 성적인 것들을 억압하였다. 그 속에서 빌헬름 라이히는 크라카우어와 유사하게 분석한 파시즘적 대중심리에 빗대어서보면, 그 심리적 근원은 바로 ‘성적 억압’이라고 주장했다. “성의 억압은 경제적으로 억압받는 인간을 자신의 구조적인 물질적 이해관계에 반(反)하여 행동하고, 느끼고, 생각하도록 변화시킨다” 라는 것에서 가장 먼저 억압받고 지속적으로 반복하는 곳은 각 개인의 권위주의적 가족에서 부터라고 말하였다. 황정남의 성적 매력을 억압하면서 내세운 ‘과속삼대’라는 가족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라이히가 지적한 ‘파시즘의 대중심리’와 의미심장한 유사성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위에서 말한 파시즘 적인 구조로 살펴본다면 과속 삼대는 분명히 황정남의 성적 매력에 대한 억압이 바탕이 되어 있고, 성적으로 자유로웠던 남현수에게 가족의 소중함과 이를 지키기 위한 책임감으로 포장된 가부장의 굴레를 덮어씌웠다는 것이다. 그 결과로 남현수는 딸과 손자를 위해서 자유로운 생활을 접고 가족에 대한 책임감을 가진 가장으로 바뀐다. 이러한 모습은 여느 영화에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그 시기의 사회상을 본다면 모두가 힘들어하는 시기여서 사람들이 지쳐있을 때,가족의 가치, 가족간의 사랑과 가족애를 드러내는 영화가 그 시기의 사람들에게 가족을 위해 힘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게 하지 않았을까 한다.
노스텔지어와 환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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