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개츠비 독후감3
영화 속에서 비춰진 개츠비는 궁전 같은 집에서 매일같이 파티를 열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 듯 보이지만 그는 항상 첫사랑인 데이지를 그리워하는 공허한 삶을 살았다.
이러한 주인공의 면모는 마치 작품의 시대적 배경인 1920년대의 모습을 비판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인 당시 미국의 도시들은 빠르게 변화하기 시작하였다. 건물은 점점 높아지고, 파티가 성행하고 주가가 폭등한 반면, 도덕은 해이해지고, 범죄가 난무했다. 사람 보다 돈이 더 중시 되었던 주객이 전도가 되었던 시대로 보인다.
또한, 그의 마지막은 정말 허무했다. 매일같이 파티에 그렇게 많이 찾아오던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갔는지. 그의 마지막을 지켜준 사람은 닉과 그의 친 아버지 뿐이었다. 개츠비가 돈은 많았을 지는 모르지만, 그는 마지막을 보면 ‘그 또한 무슨 소용이겠는가.‘ 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내가 본 개츠비는 먼저, 열정을 가진 사람이다. 그는 가난한 부모 밑에서 태어났지만, 그의 눈에는 열정이 있었다. 주어진 것에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곳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은 이제 슬슬 취업을 준비해야 하는 나에게 매우 인상적이었다. 점점 나는 내가 가진 것들이 아닌 내가 갖고 있지 않은 것만을 보며 원망과 좌절을 하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고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더 높이 올라가야한다는 개츠비의 말처럼 ‘나도 더 높이 올라가야 겠다.‘ 라는 생각을 품게 되었다.
그리고 개츠비는 정말 바보처럼 보일만큼 한없이 순수한 사랑을 하는 사람이다. 그는 데이지를 잊지 못하고 그녀를 위한 화려한 파티를 연다. 그리고 데이지 때문에 그의 평판이 떨어져가도 끝없는 사랑을 준다. 나는 개츠비가 위대한 이유는 다른 인물들과 달리 ‘순수한 사랑’을 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본다. 데이지는 개츠비를 그렇게 사랑하면서도 뷰캐넌에게 가버리고, 차 사고를 낸 후, 개츠비가 모든 걸 뒤집어썼지만 도망가 버린다. 결국 데이지는 자신만을 생각한 것이다. 하지만 개츠비는 끝까지 데이지를 믿고 기다리다. 과연 이렇게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이 작품은 작가의 글은 작가 자신의 삶과 무관해질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피츠제럴드의 삶에서 개츠비의 모습이 보인다. 그는 가난하게 자라왔지만, 그의 아내가 된 젤다는 데이지처럼 부유한 집안에서 자랐다. 그는 끝없는 구애 끝에 그녀와 결혼을 하지만, 사치스러운 젤다 때문에 빚더미를 떠안게 되고, 젤다는 정신병원에 가게 되고, 그는 빚에 시달리다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피츠제럴드도 개츠비처럼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을 담은 건 아닌지, 사치를 즐기는 젤다에게 일침을 가하고 싶었던건 아닌지. 이러한 작가의 삶을 알고 나니, 개츠비가 더 측은하게 보인다. 그리고 그의 다른 작품인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도 꼭 보고 싶다. 이 책에서는 그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할지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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