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말에서 아이가 품은 꿈에 대한 단서를 포착할 수 있습니다.아직 털어놓고 얘기할 만큼 확신이 서지 않아 마음속 깊이 감추어 둔 생각이거나 그냥 한번 해 보고 싶다, 당장 매력을 느꼈다는 뜻일 수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부모님의 반응이 중요합니다. 설령 완전히 빗나간 적절치 않은 선택일지라도 반응을 보일 때엔 반드시 ‘사람’이 아닌 ‘일’에 집중해야 합니다. 이를테면 이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변호사는 복잡한 법률문서를 읽고 쓰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한다더라.”이런 식으로 직업과 관련된 업무나 필요한 능력을 구체적으로 알려주면 아이가 스스로 해 볼 수 있는 기초 지식이 생깁니다. 부모가 구체적인 업무나 필요한 능력을 말해주면 아이는 부모가 제시한 정보를 가지고 그 일이 자기에게 적합한지 아닌지를 판단해 볼 수 있으며,동시에 스스로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
진로 결정에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게 당연합니다. 그 시간 동안 부모가 믿고 있다는 것을 자녀에게 알려 주어야 합니다. 진로란 자신이 되고 싶은 것과 자기 자신에 대한 탐구를 바탕으로 정해야 하는 복잡한 문제이므로, 서둘러 답을 내야한다는 압박감을 견뎌낼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필요한 요소들을 하나하나 들여다보면 결국에는 해답에 이르게 되고, 그것들을 다시 모아 결정하는 방법 역시 단 하나가 아닙니다.
2장. 최고의 진로상담가는 부모
진로에 대한 첫 결정은 보통 고등학교를 마치기전에 완료해야하는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첫 결정은 미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이는 최종적 선택이 아니라 해도, 적어도 옳은 길은 따라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충분히 느낄 수 있을 만큼의미가 있어야 합니다.
아이들의 의사결정에 가장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부모의 영향력이 가장 컸고, 두 번째가 또래였습니다. 교사들도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어떤 선생님도 결코 부모만큼 아이들을 알지는 못합니다. 학교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정보들은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학교는 부모가 하는 식으로 자녀에게 ‘자기지식’이나 자신감을 키워 줄 기회도 능력도 없습니다.
자녀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부모입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사람도 부모입니다. 선택의 기로에 서면 자녀는 부모의 말을 귀담아 듣는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부모로서 어떻게 자녀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인가, 이것이 부모가 알고 있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3장. 나는 어떤 부모일까?
자녀의 진로 결정과정에서 도움이 되는 부모노릇에는 몇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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