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국화와 칼 감상문6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이 책은 세계 2차 대전을 겪으면서 미국이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던 일본을 알고자 1944년 미 국무부의 위촉으로 ‘루스 베네딕트’가 연구를 시작하여 쓴 책이다. 이 책의 놀라운 점은 저자가 일본에 가본 적이 한 번도 없으면서도 일본에 대해 잘 묘사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런 면에서 나는 그 나라에 가보지도 않고 미국에 사는 일본인을 만나고 그들의 문헌과 행태만을 보고서만 어떻게 이렇게 한 국가에 대한 정의를 내릴 수 있는지 의문이 생기면서도 인류학과 그 방법론에 호기심이 생겼다. 이 책의 제목인 ‘국화와 칼’에서 국화는 ‘평화’를 상징하고 칼은 ‘전쟁’을 의미하는 것으로 저자는 일본인들의 외면적 성향과 그에 모순되는 내면적 성향을 서술하면서 일본인들의 이중적 모습을 분석해내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사실들을 많이 알 수 있었는데 특히 5~12장에서는 온(恩), 고(孝), 주(忠), 기리(義理), 기무(義務) 등의 개념을 들어 일본인의 머릿속에 뿌리박힌 관습과 사고방식을 설명함으로써 일본인을 정확하게 묘사해 내고 있는데 이러한 개념을 이해함으로써 일본인을 조금은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 일본인은 철저하게 현세를 살아가는 사람들인 것 같다. 내세를 가르치는 불교를 받아들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불교로 체화시켰다. 그들에게 기독교적인 영생은 받아들이기도 어려운 개념으로 부끄러움의 문화 속에서 ‘예수’라는 존재에 의지하여 구원을 이루는 선악의 종교는 이해하기조차 힘들었을 것이다. 이런 부분에서 일본이 그렇게나 빨리 문호 개방과 서구화를 이루어냈음에도 불구하고 기독교인이 고작 1%도 되지 못하는 이유를 알 수 있었고 일본인이 이중적 성격을 가진 이유 또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부끄러움의 문화가 지배하고 있기에 이들은 늘 다른 사람이 자신을 어떻게 보는지를 신경 써야만 했고 그런 이유로 누구를 만나 무엇을 하든 긴장을 늦출 수 없었을 것이다. 일본인들은 늘 누군가에게 좋은 모습만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외면적으로 나타나는 모습과 긴장을 풀고 내면적으로 나타나는 일본인의 모습은 이중성을 띨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어떠한 한 문화권 내에서 자라난 사람은 그 문화권 내의 일정한 특성을 지닌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 책에 나타난 일본인다운, 미국인다운 인간은 모두 그들 자신의 한 문화권에서 태어나고 자라면서 그들 나름의 성격과 개성을 지니게 되고 인간이기에 보편적으로 지니는 본성이라는 것은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여기에서 지적하고 싶은 것은 그렇기 때문에 인간에게 있어서 도덕교육, 인성교육이라는 것이 얼마나 필요하고 중요한 일인가라는 점이다. 아무튼 ‘국화와 칼’에서 제시된 일본인의 모습은 지나치게 일반적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 이유는 일본인답다는 생각에 지나치게 편중되어 있는 저자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저자의 이런 관점에서 일본인의 전체적인 특성을 모두 파악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 책을 읽음으로써 그동안 그저 부정적으로만 여겼던 일본인의 행동들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사람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일상생활에서 쓰고 있는 말로 일본인들의 인생관과 사회적인 습관, 관습을 표현하고 나아가 일본문화의 전체상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정말이지 훌륭한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가까운 이웃 나라인 일본을 너무나도 몰랐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주위에는 일본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 역시 일본에 대해서 모르는 점이 분명 더 많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아직도 이웃 나라인 일본에 대해서 알아야 할 점이 많다는 것을 하루 빨리 느낄 수 있어야겠다. ‘국화와 칼’은 재미는 있었지만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도 있고 일본의 고유명사나 역사에 관련된 내용들이 많아 몇 번이나 되짚어 보고 생각이 많이 필요한 책이었다. 하지만 이 책 한 권으로 일본인의 핵심을 이해하게 된 것 같아 무척이나 뿌듯하고 정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