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도둑 LadridibicicletteTheBicycleThief영화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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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처음 영화감상을 한다고 하면서 자전거 도둑이라는 제목을 들었을 때, 그 제목보다는 네오 리얼리즘이라는 말이 귀에 더 들어왔다.
사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고전영화보다는 현대적인 영화에 관심이 더 높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영화가 흑백이라는 점과 고전영화는 왠지 따분하고 지루하고 어려울 것 같다는 고정관념 때문이었을 것이다. 내가 영화는 좋아하면서 벤허, 대부같은 명작 고전영화를 아직까지 보지 못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다행스럽게도 그런 나의 고정관념에 금을 가게 만든 영화가 바로 자전거 도둑이다.
비토리오 데 시카 감독의 자전거 도둑은 네오 리얼리즘의 손꼽히는 명작으로, ‘자전거 도둑 = 네오 리얼리즘’ 이라는 공식이 성립될 정도이다. 네오 리얼리즘은 1942년 이탈리아 영화 비평가인 안토니오 피에드란겔리(Antonio Pietrangeli)와 움베르토 바르바로(Umberto Barbaro)가 처음 쓰기 시작한 용어이다. 자전거 도둑 등 네오 리얼리즘 성향의 작품을 다수 집필했던 시나리오 작가 세자르 자바티니는 이전 영화들은 사물을 멋있고 품위 있게 보이도록 꾸밈에 비중을 두었는데 이제 이 같은 허구보다는 사실을, 영웅보다는 평범한 시민을, 특별한 것보다는 삶에서 쉽게 대할 수 있는 현실을 다루는 것이 바로 네오 리얼리즘이라고 말하고 있다.
네오 리얼리즘의 특징 중의 하나는 전문 배우를 철저히 배제한 비주류 배우의 캐스팅이다. 자전거 도둑에서 감독은 미국의 인기배우를 넣으라는 주변의 말도 거부하고 무명의 실제 공장 노동자와 거리의 부랑아를 출연시켜서 리얼리티를 더했다. 비주류 배우라고 하지만 영화를 보면서 어색하거나 이로 인해 영화의 질을 떨어뜨리는 느낌을 전혀 받지 못했다. 사실 아무런 사전 지식없이 영화를 대했다면 그냥 직업배우라고 생각했을 정도로 연기도 뛰어났던 것 같다. 아직도 리치가 부르노의 뺨을 때릴 때의 그 리얼함이 머릿속에서 영상으로 떠오르곤 한다.
네오 리얼리즘의 또 다른 특징이 바로 로케이션 촬영이다. 스튜디오나 인위적으로 만들어놓은 장소가 아닌 현장에서 촬영함으로써 네오 리얼리즘의 리얼리티를 더욱 끌어내고 있다. 비록 현장 촬영의 어려움과 여러 가지 제한이 많이 따른다. 아무런 조명장치 없이 오로지 태양광으로만 촬영하기 때문에 조금만 구름이 끼어도 촬영이 어렵게 된다든가, 촬영을 하더라도 명암의 대비가 너무나도 뚜렷하다는 것이다. 강의실에서 영화를 볼 때 안그래도 흑백영화에 명암대비가 뚜렷한데 어울리지도 않는 9월의 강렬한 햇빛 때문에 영화감상이 좀 힘들었었다. 영화를 보기에는 다소 불편함이 있지만 현장 촬영은 현실의 모습 그대로를 사실적으로 카메라에 담아낼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
감독은 영화를 통해서 전쟁 후 이탈리아 사회 모습과 그 속에서의 소시민들의 삶을 보여주려고 했던 것 같다. 전쟁 후의 황량해진 로마를 배경으로 실직 후 일자리 없이 힘들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실직자들의 모습,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점쟁이를 찾아가던 마리아의 모습, 자전거를 도둑맞고 경찰에 신고했을 때 너무나도 당당하게 내 알바 아니라며 오히려 리치에게 화를 내던 경찰관의 모습등에서 이탈리아의 어지러운 사회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아직 고전영화에 대한 고정관념이 완전히 깨진 것은 아니지만 영화의 이해라는 이 교양과목을 이수할 때쯤이면 벤허나 대부를 넘어서 마니아들이나 봄직한 오래된 흑백영화를 찾고 있을 나를 기대해본다. 무엇보다 내가 이전까지 보아오던 영화감상법과는 달리 영화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갖게 되어 이 과목을 수강한 것에 대해 뿌듯함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