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결혼했다 독후감1
내용은 정말 황당하고도 내 생각으로는 도저히 나올 수 없는 내용이었다. 두 남자와 한 여자의 사랑 그리고 그 사이의 갈등....... 그리고 이 소설을 읽으면서 특색있다고 느낀 것이 중간 중간에 축구에 대한 이야기와 유명한 축구 인사들이 한말들을 적은 것이었다. 그것도 내용과 상관없이 적은 것이 아니라 내용의 유연성이 돋보였다. 축구와 연애....... 우리가 생각하기엔 별 상관이 없어 보이는 두 소재를 작가 ‘박현욱’이란 사람은 멋지게 써내려 갔다.
덕훈이는 회사에서 인아라는 여자에게 점수를 매긴다. 축구라는 매개체로 엮어진 그들은 하룻밤을 보내게 되고 덕훈은 인아에게 좋은 감정이 생긴다. 인아의 조건이 맘에 들지 않았지만 인아를 좋아하게 된 덕훈은 인아가 뭘 하든 쿨 한 남자가 되는 조건하에 결혼을 하게 된다. 결혼 후 행복했지만 1년 동안 경주로 파견된 인아는 경주에 있는 동안 예전부터 만나던 남자를 만나게 되고 우리가 말하는 소위 ‘양다리’를 걸치게 된다. 덕훈은 이혼을 하려고 했었지만 인아의 저축해둔 소원과 인아를 좋아하기 때문에 이혼을 할 수 없게 되고 이런 인아를 이해할 수 없었지만 쿨 한 남자가 되겠다는 약속을 한 것 때문에 결혼을 묵묵히 지켜본다. 결국 주말에는 서울에 올라와서 덕훈의 아내가 되고 평일은 경주로 내려가서 재경의 아내가 되는 시나리오가 펼쳐진다. 이런 생활을 하던 중 인아는 아이를 가지게 되고 덕훈은 아이의 진짜 아빠를 알고 싶어 하지만 유전자 검사를 하지 않게 된다.
인아는 눈치 안 보면서 살만한 뉴질랜드로 떠나고 싶어하고 덕훈을 설득하게 된다. 망설이던 덕훈은 결국 자기는 1층을 쓰고 재경은 2층을 쓰고 여러 조건하에 다함께 뉴질랜드로 떠나게 된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여자가 여러 남자를 만난다는 것을 보고는 내 머리를 망치로 한 대 맞은 느낌이다. 책에서도 나왔듯이 남자는 끝없이 변화를 추구하고 여자는 안정을 추구 한다는데 인아는 여러 남자를 사랑한다는 것에 나의 생각의 틀을 깨는 것이었다.
그것도 모자라 결혼한 남자가 있는데도 재차 결혼을 한다는 것과 덕훈은 그 것을 수용했다는 사실은 도저히 나로선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었다. 소설을 한 장 한 장 읽어 내려갈 때마다 주먹이 불끈 쥐어지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었다. 한국이란 나라에서 여러명의 남편을 둘 수 없기에, 남자가 바람피는 것은 자주 봤지만 여자가 바람피는 것은 생소하기에.......
아니, 내가 편견을 가지고 있는 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 선에서는 이건 아니라는 생각만 맴돌뿐이다. 물론 남자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왠지 내가 덕훈이가 된 느낌이라고나 할까. 이래서 소설을 읽는 맛일까? 이 소설을 읽으면서 아쉬웠던 점은 소설이 항상 그렇듯이 결말에확실한 답을 내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여운을 남기고 싶어서 였을까?
‘아내가 결혼했다’ 생소한 주제를 삼았던 소설이니 만큼 다른 소설보다는 기억에 오래 갈것 같다. 시간 날때마다 짬짬이 다시 또 볼 것 같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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