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니 독후감2
공지영 작가가 도가니를 통해 표현하고자 했던 것은 우리 사회를 도가니라는 책에 담아서 비판하고자 하는 의미가 아니었을까.
지금의 우리 사회는 도가니에서 말하는 어른들의 사회와 다를 게 없다. 가끔 접해오는 기하학적 사건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과연 이 땅에 서 벌어지고 있는 사건들이 맞는냐는 의문도 들고 또 무섭기도 하다. 사회는 가끔은 너무나 폭력적이고 인권이 짓밟히기도 하고 비현실 적 사건이 발생하기도 한다. 세계는 너무도 크고 광활해 많은 사람이 모여있기 때문에 많은 일이 일어난다.
내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은 어떠한가? 나의 땅은 정상적이고 표준적이며 상식적인 사람들이 존재하는 곳일까? 과연 그런 곳이 맞는 것인 가..
책장을 넘기면 넘길수록 드는 처참함은 말로 표현하기가 힘들다. 이 땅에서 이러한 끔찍한 사건이 발생하고 묻히고 또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에 슬프기도 하고 분노가 치민다. 진실을 밝혀내는 것과 동시에 해결의 실마리가 보일 줄 알았다면 나는 아직도 너무 순진한 것일까 ? 권선징악이 맞는 말이라 생각한 내가 틀린 것일까.
피의자들의 반격이 시작되면서 오히려 피해자들과 피해자들을 도우려는 이들까지 수세에 몰리게 된다. 세상은 그렇게 만만치 않다는 것 을 알면서도 약자는 이렇게 당하기만 한다. 부족하고 어수룩하다고 그들의 생각과 행동, 판단이 어수룩하지 않은 것인데 세상에서 이익 을 챙기려는 자들은 그들이 어수룩한 인간이라는 것을 어필한다.
광주 인화학교에서는 아직도 22명의 학생이 학교에 다니고 있고 성폭행 관련 교사 역시 여전히 근무 중이라고 한다. 교장은 집행유예 선 고를 받고 형을 살지 않았으나 2014년 암으로 사망했다. 게다가 2014년 7월, 학교 이름 변경 신청을 했고 진실은 묻혀지고 가려졌다.
이 책에서 나는, 가진 자들의 거짓을 밝히기 위해선 모든 것을 버릴 각오를 하고 덤벼야 한다는 것을.. 나는 선의를 가진 사람이라고 생 각하며 살고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에게 다시 물어보았다. 과연 나는 이런 상황에서도 끝까지 세상과 싸울 수 있을 것인가?
생각보다 세상은 너무나 끔찍하고 모순적인 세상이었다. 지금도 어디에선가 광란의 도가니가 펼쳐질 거다.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유린당 하고 그들의 자유는 짓밟히겠지..
소크라테스는 무지를 아는 것이 아는 것의 시작이라고 했다. 자기가 무지하다는 것도 모르는 사람이 정말로 무지한 사람이 아닐까? 요즘 세상은 인터넷을 매개체로 홍수처럼 넘치는 정보를 우리는 접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과연 무엇을 알고 있는가? 진실 이면에는 어떤 것이 자리를 잡고 있었는가?
도가니를 보며 느낀다. 모르는 것을 인정하고 어떤 것을 알아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해봐야 하지 않을까? 그동안의 나는, 우리는 너무 태만한 건 아닌지.. 안일했던 것은 아닌지에 대해 반성을 해본다. 내 삶을 위하기보다 타인의 고통을 감싸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도가니를 읽고 그 힘을 받는다. 이 땅, 대한민국 국민이 사건 작태에 분노함을 보면서 위로로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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