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눈으로 바라보는 한국인의 성격 보고서
그러나 천천히 나의 성격과 친구들의 성격... ... 이렇게 확대해 나가면서 내가 생각하는 한국인의 성격을 찾아보도록 하겠다
▶업어 키우는 문화가 끼치는 영향
한국 사람들은 밭일과 농사일을 병행하면서 아이를 키웠으므로 외국처럼 안고 키우기는 힘이 든다. 그렇게 때문에 얼굴을 보고 키우는 양육방식은 안아 키우는 방식이 아닌 얼굴을 보지 않고 키우는 양육방식을 선택하는 것이다. 아이들의 표정을 볼 수 없으므로 아이들의 의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기보다는 어린이 아이의 입장을 어린이 대신 대변하여 여러 가지 것을 시도해본다. 먹을 것을 줘보기도 하고, 기저귀를 갈아줘보기도 하고 여러 가지 일을 해본다. 아이가 울어야 만이 필요한 것을 공급해주는 이러한 육아의 태도는 아이의 권리를 무시하고 보호의 대상으로만 여기는 가치관을 가져오는 것이다.
▶“빨리 빨리”
먼저 외국사람들은 한국에 오면 가장 먼저 배우는 말이 빨리 빨리라고 한다. 그 만큼 우리가 성격이 급하다는 뜻이다. 우리는 이야기를 하며 식사를 하는 서양과 달리 식사 중에는 이야기도 하지 말고 밥만 빨리 먹는 것이 예의라고 배웠다. 하지만 지금은 식사를 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하고 천천히 꼭꼭 씹어 먹으라고 배우고 있다. 나는 이러한 이유를 우리의 경제 상황에서 찾아보고 싶다.
벼밭농사를 주로 하던 시절에는 들밭에서 밥을 빨리 먹고 일하는 것이 생활이었다. 해는 짧으므로 부지런하게 일을 해서 한 푼이라도 더 벌려고 하는 생각이었던 것이다. 이랬던 부모님들은 자식들에게 빨리 먹으로고 가르치고 자식들은 그것이 미덕인줄 알고 배웠던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사회는 부지런한 사람보다는 창의적인 사람이 대접받는 사회로 빨리 먹고 일을 부지런히 하는 것보다 부지런하지는 않아도 독특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밥을 빨리 먹고 일을 하는 것보다는 천천히 여유를 가지는 문화가 생겨났던 것이다.
식사를 하면서 지금의 사람들은 대인관계를 넓히는데 우리의 어르신들은 서로 일을 돌아서 도와가며 하고 마을 사람들은 한정되어 있으므로 굳이 시간을 내어 만날 필요가 없었다. 또 해가 지고 나면 농사일을 마치고 마실 이라고 하여 마을 사람들과 이야기도 많이 하였다. 현대의 사람들은 제각기 하는 일이 다르고 장소도 다르므로 시간을 굳이 내어 인사를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만나게 되는 사람은 직장동료처럼 한정되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직장동료들도 쉽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직장에서는 각각 하는 일 따로 있기 때문에 얼굴보기가 힘들다. 점심식사는 저녁식사를 서로 하면서 이야기를 하며 침묵을 쌓는 것이다. 나 또한 친구들을 만날 기회를 주로 식사시간으로 잡는다. 다양한 놀이 문화가 만들어진 지금에 공통의 취미를 하기란 힘들다. 어차피 먹을 밥, 침묵 겹 먹는 것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한국인의 급한 성격을 대변해주는 행동에는 자판기에서 나오는 커피를 빨리 뽑으려고 불이 들어오기 전에 종이컵을 잡고 있는 모습과 아이스크림을 혀로 핥아먹는 외국인과 달리 많이씩 베어 먹거나 사탕을 깨물어 먹는 모습을 통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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