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와 새로운 정체성
2. 다문화 논의와 정체성 주제
1) 한국사회의 이주민과 다문화
단일민족의 신화를 유지해오던 한국사회에서 다양한 배경을 지닌 이주민의 현존은 한국사회에서의 다양한 문화와 인종의 공존 가능성에 대해서 고찰하도록 하는 긍정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
한국사회의 산업과 노동시장에서의 중요한 역할과 기능을 수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본적 자유나 권리 또는 가치관과 문화에 대한 고려보다 생존권과 관련하여 한국사회에 적응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이 이주민의 현실이다.
이주민에 대한 편견과 배타성은 결국 차이와 다양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무지로 부터 비롯된다는 것을 인정한다면 한국사회의 이주민에 대한 관점은 전환 될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한국사회의 이주민은 고향이나 모국을 떠나 새로운 장소에서 정착이나 임시거주의 형태로 머무는 모든 사람들을 뜻하는 디아스포라 관점을 갖는다고 상정해 볼 수 있다. 한국사회의 이주민이 갖는 디아스포라 적 관점은 다문화사회로 진입하는 한국사회의 이주민과 거주민 모두에게 정체성을 요구하게 된다.
2) 다문화사회와 정체성
다문화주의라는 용어는 유동적이고 광범위해서 정의하기가 쉽지 않다. 다양한 정의에도 불구하고 다문화주의는 다인종 또는 다민족국가를 형성해온 북미중심의 서구가 다문화 사회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갈등을 해소하려는 목적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은 간과할 수 없다. 같은 맥락에서 다문화주의 논의의 상당수가 “유럽중심주의와 오리엔탈리즘”과 연관되어 있다는 지적은 일리가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한국사회의 다문화 주의를 논의하고자 할 때 서구에서 논의되고 있는 다문화주의의 개념을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으며, 한국 사회의 구성원들의 인식과 관점에 대한 광범위한 논의와 토론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즉 다문화주의와 관련된 논의를 무비판 적으로 수용할 것이 아니라 한국사회에 적절한 모델이나 이론의 연구를 선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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