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논의들의 한계 역시 존재한다. 또한 이러한 한계를 파악하고 대안의 연구방법을 제시하는 것이 현시점의 북한사회와 앞으로의 변화를 전망하는 과제가 될 것이다. 물론 이들 논의가 북한사회를 해석하는데 무용지물이라는 것은 아니나, 분석틀 혹은 설명·해석의 방향(특히 북한이탈주민의 면접 등의 조사방법)이 조사자의 능력이나 가치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으며 결국 단편적이고 협소한 변화가 마치 북한사회 전반에서 진행되고 있는 변화로 확대될 수 있다는 오류가 있음에는 분명하다.
물론 사회주의권의 붕괴와 심각한 물자난, 에너지난, 외화난과 각종 자연재해로 인한 고난의 행군 시기를 겪으면서 북한사회의 급격한 ‘붕괴론’의 논의가 제기되었으며 특히 대량의 아사자가 발생하고 불가피하게 2차경제가 성장하는 등은 사실이다. 더하여 2002년 7.1조치가 시행됨에 따라 당국의 통제영역 밖에서 주민들의 변화가 일어났으며 이는 기존의 북한의 국가-사회관계를 재조명하게끔 하는 계기를 마련해주기도 하였다.
하지만 이런 일련의 변화들이 북한사회에 있어 어떠한 변화를 의미하는지, 또한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개념적 도구는 어떤 것이 있는지, 변화를 측정할만한 기준과 지표가 어떤것인지에 대한 확연한 연구는 미흡하다. 더하여 북한사회변화를 예측하는데 경제부문에만 치중하여 보며 마치 당국의 통제와 억압이 주민들에게 수용되지 않고 있는 추세로 결론을 짓고 있다. 따라서 이 글은 북한사회변화에 대한 임순희, 조정아 외의 논문을 통하여 앞서 언급한 북한사회변화를 전망하고자 한다. 그러나 두 논문의 내용분석과 비판은 제외하며, 과거 연구에서 흔히 나타나는 오류와 편향적인 해석, 부정확한 개념과 기준도구 등을 중심으로 비판하고 북한사회변화를 분석하는 또 하나의 개념인 ‘시민사회론’의 한계역시도 보고자 한다.
Ⅱ. 기존연구에 대한 비판적 검토
1. 임순희 임순희,『북한 새 세대의 가치관 변화와 전망』 (서울: 통일연구원, 2006), pp. 3-148.
논문의 ‘분석자료’와 ‘분석대상’의 비판적 검토
임순희는 이 글의 서두에서 가치관이 개인적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의의가 크며 한 사회의 가치지향 형성에 있어 주요요인으로 작용, 나아가 그 사회의 발전과 유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서술하였다. 이는 곧 사회구성원의 가치관 변화가 사회변화의 동인으로도 작용하며, 이러한 점에서 한 사회를 구성하는 하위집단의 가치관이 중대한 의의와 중요성을 지닌다는 것이다.
특히 북한의 새 세대를 사회구성의 핵심요소이자 사회변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집단으로 설정하며 향후 북한사회의 변화 추세 및 전망과 관련해서 북한 새 세대의 가치관에 대한 분석의 필요성과 의의를 설명하였다.
1) 분석방법 및 도구
임순희, 『북한 새 세대의 가치관 변화와 전망』 , 서울: 통일연구원, 2006.
임순희, “북한 새 세대의 가치관,”『통일과 북한 사회문화 (상)』, 서울: 민족통일연구원, 1995.
조정아 외, 『북한주민의 의식과 정체성: 자아의 독립, 국가의 그늘, 욕망의 부상』, 서울: 통일연구원, 2010.
최용환, "세계화시대 북한 국가-사회관계의 변화“,『사회과학연구』, 제13집 2호, 서강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2005.
J.Mezirow, Transformative Dimensions of Adult Learning, San Francisco: Jossey-Bass Publishers, 1991.
김정일 ,“청년동맹초급조직들의 역할을 더욱 높이자,”『김정일선집 14』, 평양: 조선로동당출판사,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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