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장애인 성폭력
2008년에 실시한 장애인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장애인은 220만 명 정도인데, 이 중에서 여성장애인은 41.4%인 90만 명에 이른다고 발표되었다. 그러나 장애인 등록률이 낮은데다 시설장애인의 경우는 파악이 잘 되지 않는 현실 속에서 장애인의 범주가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여성장애인의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현상을 감안할 때 여성장애인의 출현율은 이보다 휠씬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장애인계 일각에서는 세계보건기구의 기준에 따라 전체인구의 10%인 450만 명이 장애인이며 그 중 45%인 약 200만이 여성장애인이라고 보고 있다.
2. 여성장애인의 성폭행의 원인
성폭력은 기본적으로 힘의 관계가 내포되어 있는 문제이다. 즉 강한 쪽이 약한 쪽을 사회적으로 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된다. 남성이 여성을 강간할 때 이는 단순히 성적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우월한 위치를 확인하고 그 위치를 고수해 나가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따라서 사회적으로 약자에 놓여있는 사람이 휠씬 더 성폭력의 위협을 많이 받고 있다.
특히, 가부장제 사회에서 여성은 상대적으로 남자에 비해 사회적 약자의 위치에 있고 따라서 모든 여성은 기본적으로 성폭력의 잠재적 피해자가 될 수 있다. 더구나 경제적으로 가난한 계층의 여성, 어린이, 장애인 등은 다른 집단보다 더 성폭력의 피해를 당할 수 있는 취약한 집단에 속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성이면서 장애인으로 빈곤의 요소를 안고 있는 우리사회의 가장 극단적 소외계층인 여성장애인은 그 만큼 성폭력에 쉽게 노출 될 수 있고, 그 피해의 정도가 심각하다고 볼 수 있다.
3. 여성장애인 성폭력의 피해유형별 특성
1) 정신지체 장애인
정신지체장애인은 여성장애인의 성폭력 중에서 가장 심하게 노출되어 있는 장애유형이다. 가해자의 특성은 가까운 이웃이거나, 불 특정인이거나 관련 성직자의 등이며, 노년층(60대 이상)의 가해자가 다른 장애 유형에 비해 많은 편이다.
2) 지체 장애인
지체장애인은 몸의 조건에 의해서 자신의 정신적 의지와 상관없이 성폭력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장애를 지닌 몸으로 성폭력을 당했다는 수치심과 억압된 감정으로 인하여 온갖 어려움을 혼자 감내하며 상담소를 이용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해자는 주로 자원봉사자이거나 직장동료나 상사, 학원 강사 등으로 나타난다.

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