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이혼 여성의 사회경제적 지위 결정 요인
여성의 교육수준 증가와 의식변화는 여성들로 하여금 경제적 독립과 가족구성의 선택권을 확장시키고 있지만, 정작 가족 내 성별분업이 해체되지 않은 상태에서 여성들은 돌봄 노동의 전담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노동시장에서는 여성이라는 이유에서 시장의 진입부터 차별과 배제를 경험하게 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따라서 결혼관계의 해체를 통해 완전한 생계부양자로 홀로 서게 되는 대다수 여성들의 경우에는 소득의 감소와 같은 사회 경제적인 지위 하락을 경험하게 되고, 이들의 대부분은 곧 잠재적인 빈곤집단을 형성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⑴ 가족 내 성별분업과 여성노동
여성들은 노동시장에서 독립된 생계부양자로 인식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돌봄 노동에 대한 부담으로 노동시장에서의 진출입이 반복됨으로써 직종과 임금을 비롯한 다양한 차별을 감수해야 한다.
⑵ 노동시장의 구조
여성들이 주로 종사해온 제조업과 서비스업에서 조차 여성노동자의 비율이 10%이하인 직업이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할 만큼 노동시장에서의 성별 직종분리가 강하게 남아있다. 노동시장은 성별로 구획되어 ‘남성’과 ‘여성’을 구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여성들을 다시 혼인 지위에 따라 ‘기혼’, ‘미혼’으로 구분하고 있어, 기혼 여성들은 그 누구보다 우선적인 가족 책임자로 규정하는 특별한 범주의 여성노동자로 재분류 되고 있다.
⑶ 사회제도적 측면
3. 이혼을 전후로 한 여성의 직업 및 계급지위 변화
이혼 후 여성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결정하는 가장 큰 변수는 바로 여성의 취업여부와 고용의 질인데 이런 점에서 본다면 이혼 후 여성들이 새롭게 편입된 직군은 사회적으로 게토화(Ghettoization)되어 있는 불안정하고 저임금 직군에 몰려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그리고 이혼 후 여성들이 확보한 노동시장지위가 임시직, 비정규직이기 때문에 이들의 계급지위 이동은 주로 하향이동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남편의 계급지위와 아내의 계급지위를 결합한 결과와 이혼 후 여성만의 단독계급지위만을 비교한 결과를 비교하여 살펴보면, 모든 계급에서 하강이동의 폭이 매우 큼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결과들을 보면 이혼한 여성 가운데 상당한 정도의 위자료나 재산분할을 통해 자산 확보가 마련된 여성들을 제외한다면, 대체로 이혼여성들은 이혼 후 생계부양자로서의 위치를 확보하려는 다양한 시도를 모색하게 되지만 이들이 이동해 갈 수 있는 직업이나 계급적 통로는 매우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물론 이혼여성의 학력이나 전문 기술 등에 따라 개인편차는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동시장의 구조적 특성에 비추어 본다면 이혼 후 여성의 경제적 독립가능성은 어느 정도 구조화 되어 있다는 추론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표 1] 이혼여성의 전반적 생활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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