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정도의 차이가 있다는 주장
- 상담과 심리치료 사이에는 다루는 문제의 심각성과 접근 방식의 깊이에 차이가 있다고 주장한다. 즉, 상담은 내담자를 다루는 반면, 심리치료는 환자를 다룬다는 것이다. 곤경에 처한 사람을 돕는다는 차원에서 둘은 같은 활동이지만, 상담은 비교적 가볍고 경미한 문제 쪽에 치우쳐있고 심리치료는 무겁고 심각한 문제 쪽에 치우쳐있다는 것이다.
(3) 실제 하는 일에 차이가 있다는 입장
- 두 분야의 활동에 중첩되는 바도 많지만 본질상 그들이 하는 일은 다르다는 것이다. 가장 큰 차이점은 상담은 사고의 합리성과 환경의 영향력을 강조하고 내담자의 일상생활상의 문제를 다루는 반면, 심리치료는 개인 내면의 역동성을 강조하고 심층 심리 세계를 다룬다는 것이다. 또한 상담은 개인생활에 대한 종합적 접근을 시도하는 데 비해 심리치료는 문제로 부각된 특정 측면에 관심을 둔다는 점도 있다.
2. 상담 대 생활지도, 심리치료
- 상담을 심리치료와 확연히 구분해 놓으면 생활지도의 내용과 다름없고, 상담을 생활지도와 확연히 구분해 놓으면 심리치료의 내용과 크게 다를바가 없어서, 구분 하는 건 쉽지 않다. 이는 세 영역이 다루는 문제가 상호 중첩될 뿐만 아니라, 교육 배경 및 활동 장소가 분류기준으로 사용되는 한 생활지도, 상담, 심리치료 사이의 경계를 명료히 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3. 상담의 정체
(1) 범주의 오류
- 상담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데 가장 큰 장애는 상담을 특정 문제를 다루는 영역으로 한정하려는 생각이다. 그러나 이 주장은 몇 가지 오류를 범하고 있다. 상담이라는 용어는 대상어 또는 목적어를 갖지 않는 일종의 과정언어이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무엇에 관해’라는 대상어가 들어있지 않다. 생활지도와 심리치료는 그 용어 안에 이미 특정 대상과 목적을 포함하고 있기에 이 점이 상담과의 다른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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