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으로 살펴보아야 할 문제는 우리사회의 특성에 국한된 문제를 넘어서는 보다 근본적인 문제, 즉 인간의 삶의 양식에 관한 물음이다. 청소년들에게 이러한 ‘우리 모두의 삶에 관한 문제’에 대한 논의의 자료를 제공하는 한편 잘못된 질서로 인한 폐해를 고스란히 떠맡을지도 모르는 청소년 세대들에 대한 기성세대의 책임을 더 이상 회피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수행해야 할 것이다. 즉, 종래의 서구 산업사회 중심의 발전론에서 대립적이고 상호 모순적으로만 파악되던 환경과 발전이라는 두 가지 개념을 인류 전체의 생존이라는 측면에서 합일의 방향으로 재구성하고자하는‘지속가능한 발전’의 개념과 그 실천 전략으로 UN을 중심으로 합의된 ‘의제21’의 내용을 검토하여 청소년들에 대해 부여된 책임과 청소년들이 감당해야 할 역할을 논의하고 청소년지도와 관련된 몇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
2. 지속가능한 발전과 청소년
1)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이해
‘지속가능한 발전’(sustainable development)은 그간 산업사회 발전의 이념적 기저가 되어 왔던 발전이론 연구의 가장 새로운 경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종래의근대화 이론을 축으로 한 종래의 발전론을 비판적으로 극복하고자 한다는 점에서‘새로운 발전 연구 또는‘비판적 발전 연구’라고도 볼 수 있다. 지속가능한 발전의 개념이 형성된 배경은 몇 가지 측면에서 살펴 볼 수 있다.
첫째, 제3세계 중 특히 남미에서 근대화 프로그램의 실패로 근대화 이론에서 제시한 주요 가설이 정확한지에 대하여 의문이 제기되었다. 둘째, 발전이론의 기반이 되었던 서구 발전사에 대한 견해의 많은 부분이 오도되었다는 점이 많은 연구를 통해 증명되었다. 셋째, 유엔 남미위원회의 작업을 통해 근대화 이론의 경제학적 배경이 되었던 신고전경제학의 자본주의 체제의 구조적 동질성에 대한 가정이 반박되면서 중심부-주변부 개념이 도입되었다. 넷째, 기능주의와 파슨즈 사회학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면서 근대화 이론이 갖고 있는 내적 기준이 호소력을 잃게 되면서 발전 연구에 있어서의 다학문적 접근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이러한 배경 안에서‘새로운 발전’연구들이 태동하게 되었다. 새로운 발전 연구의 성과에 힘입어 이제 분석의 단위는 세계라는 보편성과 특정 국가 또는 지역이라는 특수성을 함께 고려하게 되었다. 이와 더불어 인류 스스로가 위기를 느낄 정도로 점차 확산되고 있는 환경의 문제가 절실해지면서 근본적인 문제가 다시 제기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논의들 중 UN을 중심으로 비교적 폭넓은 합의를 바탕으로 집약된 논의가‘지속가능한 발전’이라고 할 수 있다.
WCED는 지속가능한 발전을“현 수요를 절충하지 않고서 미래 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이 정의가 갖는 의미는 환경 주의적 비판과 국제 발전에 관한 담론을 통합시킨 것이라는 점에서 기존의 여타 시각과는 다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WCED가 제시한 지속가능한 발전이 지향하는 목표
①성장을 회복
②성장의 질을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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