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사회의 이해 전환기 제주도 지역개발정책의 성찰과 방향
하지만 막상 책을 펼쳐보니 한 책 안에 10개정도의 소주제로 다른 내용들이 있었고 제주대학교의 교수님들이, 그것도 같은 분야가 아닌 법학, 행정학, 사회학, 관광개발학, 농업자원경제학 등 여러 분야에서 연구를 하고 계시는 분들이 자신들 분야의 관점에서 바라본 제주도 개발정책과 앞으로 제주도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적혀 있었다. 교수님들 외에도 제주도 문화 산업관련 이야기를 적은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회 제주도지회 부지회장님도 계셨다.
이렇게 자신들의 분야에서 일가견이 있으신 분들이 현재 제주도의 모습과 앞으로 제주도가 나아가야 할 방향들에 대해 잘 기록해 놓으셔서 읽으면서 느낀점이 많았는데, 그 중에서도 앞으로 제주도를 넘어서 전 세계 모두가 중요성을 인식해야 할 환경 문제에 대해 언급한 글이 있어서 그 내용에 관해 적어 보려고 한다.
모두들 알다시피 이제 환경문제는 21세기에 피할 수 없는 범국제적인 주제가 되었다.
매년 봄마다 불어오는 황사 현상, 지구 온난화문제, 오존층 파괴 문제 등 여러 문제들이 있지만 지금은 제주도의 개발과 관련된 문제들과 환경정책들에 대해 살펴보려고 한다.
일단 이 책에는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님인 강영훈 님께서(아직도 행정학과 교수님이신지는 잘 모르겠다) 개발과 보존에 관한 패러다임의 새로운 길을 찾는 환경정책의 방향 이라는 소제목으로 글을 쓰셨다. 교수님의 전공이 행정학인 만큼 제주도의 환경 문제를 행정학적인 접근으로 풀어나가셨을 거라는 느낌이 들었다.
이 글의 처음 시작은 환경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현실상황 속에서 제주라는 섬의 개발과 보전을 조화시킬 수 있는 이론적 준거를 찾아보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라는 말로 시작이 된다. 그렇다. 내가 알고 있기로도 지금껏 제주는 한국의 산업화와 더불어 1960년대에 1차 산업을 중심으로 한 산업개발계획이 시행되고, 1970년대에 들어서는 중앙정부의 주도로 관광개발에 박차를 가하게 되었다. 이때에는 우리나라의 경제 개발과 소득 증대가 정책의 최우선 목표였고, 주민들의 소득과 기업의 수출 증대가 주요 목표였다.
당연히 환경문제나 관련 정책들은 뒤로 미루어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근시안적인 시각에서의 무분별한 개발을 자제하고 환경 문제를 신경 써야 할 때가 왔다. 개발과 보전, 어떻게 보면 정말 상반되는 두 단어이다. 하지만 이 상반되어 보이는 단어를 공통의 적절한 개념으로 연결시켜 제주도에 적용시키는 일이 중요한 것 같다.
과연 어떻게 개발과 보전이 상생하는 공존의 길을 갈 수 있을까?
지금까지 걸어왔던 길을 똑같이 되풀이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이 글을 쓰신 강영훈님은 개발과 보전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 하다고 하셨다.
패러다임이란 단어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어떤 한 시대 사람들의 견해나 사고를 근본적으로 규정하고 있는 테두리로서의 인식의 체계, 또는 사물에 대한 이론적인 틀이나 체계 라고 규정되어 있다. 즉 이 말은 개발과 보전에 관해 우리가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었던 생각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무조건적인 개발보다 제주도가 처한 상황을 고려해가면서 제주도의 강점, 취약점, 기회, 내·외적 환경 등에서의 분석을 토대로 미래 속에 대입해 봄으로서 환경과 보전을 조화시켜야 한다는 책에서의 주장은 상당히 일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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