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유학 간 한국 여자 ‘홍이’와 일본 청년 ‘준고’ 사이의 사랑과 이별, 그리고 재회를 다루었다. 공지영씨는 홍이의 처지에서, 츠지 히토나리는 준고의 입장에서 각각 썼다. 하나의 사건에 대한 두 개의 이야기가 탄생한 것이다. 독자들은 취향에 따라 남녀 작가 어느 한쪽의 버전만 읽을 수도 있지만, 양쪽을 비교해 가며 읽을 경우 동일한 사안에 대한 좀 더 풍부하며 입체적인 관점을 얻을 수 있게 된다.
Ⅱ. 작가 소개
▶ 공지영
1963년 서울 태생. 연세대 영문학과 졸업. 대학시절 학생운동에 참여하고, 졸업 후에는 노동운동에 가담하다가 감옥에 수감된 바 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1988년 단편 동트는 새벽을 『창작과비평』 가을호에 발표하면서 등단했다. 1980년대를 시대적 배경으로 자신이 겪어온 사회 체험을 소재로 하여, 그 체험의 일부를 독자들과 나누면서 일종의 연대감을 통해 독자들에게 접근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1993), 「고등어」(1994), 「봉순이 언니」(1998), 「도가니」(2009) 등이 있다.
▶ 츠지 히토나리
1959년 동경 태생. 1981년 록밴드 에코즈를 결성한 그는 뮤지션으로 활약하다가 1989년 소설 「피아니시모」를 발표, 스바루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작가로 데뷔하였다.
「흰부처」등의 작품은 그가 문학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작가임을 증명하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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