Ⅱ.고전 문학 작품(원 텍스트)에 대한 분석
2.1 신라 제 48대 경문왕(景文王)
경문왕(景文王)은 신라 제48대 왕(861∼875)으로 성은 김(金) 이름은 응렴(膺廉:凝廉)이다. 18세 때 일찍이 국선(國仙)이 되었다. 선왕인 헌안왕에게는 아들이 없었고, 여왕 선덕(善德) ·진덕(眞德)의 예를 따르지 않게 됨으로써 왕위를 계승했다. 이는 경문왕을 어진이로 여겼던 선왕의 유조에 의한 것이었다.
열의를 가지고 치국에 임했지만 진골귀족간의 오랜 분쟁은 일시에 바로잡을 수 없게 되었다. 그 결과 중대 이후에는 반란 사건이 계속 일어나 중앙귀족의 모반과 지방 반란 평정에 힘썼다.
불교와 국학에 관심이 많아 황룡사탑을 수축하고, 국학을 행행(幸行)하였다. 재위 중 천재지변이 많아 백성이 곤궁하였다.
이러한 경문왕은 산 뱀을 가슴에 덮고 잠자는 나쁜 습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을 뿐 아니라, 당나귀의 귀와 같은 큰 귀를 가졌다는 소문도 퍼져 있었다. 고운기,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의 주인공 경문왕』, 「네이버 캐스트 인물 한국사」, 2010년도 ;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contents_id=3940
2.2 경문왕 설화
(중략) 즉위하여서는 왕의 귀가 갑자기 노새처럼 길어지기 시작하였다. 왕후와 대궐에서 일보는 사람들은 아무도 이것을 몰라보았으나 오직 복두장(頭匠) (왕이나 벼슬아치가 머리에 쓰던 복두를 만들거나 고치는 일을 하던 사람) 한 사람만이 이를 알아보았다. 그러나 그는 평생 다른 사람에게 이런 이야기를 않다가 죽을 당시에 도림사(道林寺) 대숲에 가서 아무도 없는 곳에서 대나무를 향하여 외쳤다. “우리 임금 귀는 노새 귀 같네!”
그 뒤로는 바람이 불면 대나무 밭에서 “우리 임금 귀는 노새 귀 같다.”라는 소리가 들렸다 한다.
왕이 이를 싫어하여 대숲을 모두 베어버렸다. 그러고는 그 자리에 산수유(山茱萸)를 심었더니 바람이 불면 다만 “우리 임금 귀는 기다랗다.”라는 소리만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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