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학 생활기
그리고 길거리 음식은 처음엔 가려먹고 그랬는데 이제는 어느덧 맛있다고 길에 다니면서 이것저것 사먹는 재미에 살이 점점 오르고 있다.
아침에는 子와 豆이라고 불리는 우리나라에 두유랑 비슷하다. 맛은 그냥 콩물에 설탕을 넣은 맛이다. 처음에 마셨을 땐 좀 이상했는데 먹다보니 나름 매력적인 맛이다. 그래서 거의 매일 아침에 수업을 가면서 아침 대신으로 자주 먹는다.
그리고 식당에서 요리를 주문하는 것도 처음에는 서툴러서 꽤 고생을 했는데 이제는 주인에게 물어보기도 하고 추천을 해달라고도 하면서 메뉴판을 보면서 요리를 골라서 새로운 맛에 도전하고 맛있는 요리를 시키는데도 자주 성공하고 있다. 요리를 주문하면서 맵지 않게 또는 짜지 않게 해달라고 하는 부탁도 빼먹지 않고 쓸 수 있다. 역시 먹는데서 성공하는 기쁨이란 말로 할 수 없을 만큼의 뿌듯함이 생긴다. 어찌 보면 인간으로서 생존하고자 하는 본능에서 나오는 결과인 것 같다.
干 수업을 해주시는 교수님은 신문방송학과 교수님이시다. 교수님은 작년까지만 해도 波에서 波人 學生들을 가르치셨다고 한다. 외국에 있다가 오셔서 그런지 꽤 세련되시고 외국어에도 관심이 많아서 우리가 사용하는 韓國語를 유심히 듣고 계셨다가 물어보시고는 곧잘 혼자 연습하신다. 그리고 우리가 國慶節에 武에 여행을 가려고 해서 우리끼리 여행준비를 하는 것이 걱정이 되어서 가는 법과 武에 대해서 물어보니 武에 알려주시다가 도와줄 수 있는 친구들을 소개시켜주신다고 했다. 결국 사정상 國慶節에 武에 여행을 가지는 못했지만 교수님이 소개시켜준 신문방송학과 친구들이 있다. 그 친구들이랑 같이 밥도 몇 번 먹고 정말 친해져서 자주 만나는데 정말 좋은 친구가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中國人들이 수업하는 교실에 참관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교수님께 수업에 참관해도 괜찮겠냐고 물었더니 좋다고 괜찮다며 흔쾌히 허락해주셨다. 우리는 中國人친구들을 깜짝 놀래키기 위해서 교수님께 친구들에게는 비밀로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수업에 친구들 모르게 찾아갔다. 그리고 수업에 참관하였다. 친구들이 역시나 깜짝 놀래하면서도 우리가 찾아온 것을 반갑게 여겨주어서 고마웠다. 수업내용은 인터뷰에 관한 것이었다. 인터뷰에 대해서 각 조별로 나와 상황 극을 하였다. 생각보다 너무 즐겁고 재미있었고 中國人들이 받는 수업을 같이 참관해 볼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다.
그리고 中國에서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신기하게 생각되는 풍경을 접할 수 있다. 매일 저녁에 광장이나 공원 같은 넓은 공터에 보면 하나같이 모두들 약속이라도 한 듯 나와서 노래에 맞춰서 정말 줄 맞춰서 서서 다들 열심히 춤을 추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처음에는 정말 신기하기도 하고 놀랍기도 했다. 대체적으로 함께 모여서 활동하는 것을 즐기고 또 건강을 무지 중요시 여기는 것 같았다. 그러던 어느 날 우리는 沙市에 나가서 오랜만에 한식을 먹고 나와서 기분 좋게 산책을 하다가 沙市광장에서 또 다 같이 모여 춤추는 모습을 목격하게 되었다. 맛있게 밥도 배부르게 먹었겠다. 우리는 신나서 중국인들 뒤에 똑같이 줄 맞춰 서서 앞에 사람을 따라 하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따라 하기가 어려웠다. 그래도 中國인들이랑 똑같이 줄을 서서 노래에 맞춰서 동작을 따라하는 게 은근히 재미있었다.
그리고 과일도매시장에 楊교수님과 함께 가서 韓國에서는 맛볼 수 없는 유자를 한 묶음을 사서 우리들끼리 나눠 먹고, 레몬도 한 박스 사서 기숙사에서 레몬을 설탕에 절여서 레몬차를 만들어서 먹었다. 韓國에서도 안 가본 도매시장을 中國에서 가볼 수 있어서 좋았다. 많은 과일이름을 배울 수도 있었고 상인들과 가격 흥정도 하면서 中國의 시장 분위기를 직접 느끼고 체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정말 아쉬운 일이 있었다. 원래는 河南省에 있는 少林寺에 단체 여행을 가려고 했었는데 우리가 여행가기 전에 州에서 단체 여행가는 버스들이 몇 대가 사고가 나서 인명피해가 있고 나서 州에서 운행하는 단체 버스들이 영업정지가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여행을 가려면 다른 지역에서 버스를 불러야하는데 그럼 비용이 비싸져서 여행을 다음 학기에 더 좋은 곳으로 길게 가기로 했다. 그래도 이번 학기에 여행을 가고 싶었는데 우리끼리 가려고 했던 武여행도 못 가게 되고, 河南省 少林寺 여행도 못가고 두 번이나 여행 가려고 했는데 못 가니까 너무 아쉽고 슬펐다. 그래도 다음 학기에 가는 여행을 어디로 갈지는 아직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여행을 한 번도 못 가서 그런지 더더욱 기대된다.
그리고 中國人 친구에게 韓國語 과외를 시작했다. 과외를 받는 中國人 친구는 나랑 나이는 같지만 이미 취직을 해서 직장생활을 하는 친구이다. 韓國語가 필요한 직장도 아닌데도 韓國이 좋고 韓國語를 배우고 싶고 그냥 취미생활로 하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과외를 해주기로 했다. 그래서 延世대학교 韓國語 책을 인터넷으로 구매를 하고 교재를 가지고 정식으로 과외를 시작했다. 생각보다 韓國語에 대한 기본 지식을 많이 알고 있어서 놀랐다. 혼자서 1년 동안 독학을 했다고 한다.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직장 생활하는 것도 힘들 텐데 이렇게 끊임없이 자기 계발을 하려고 한다는 생각과 혼자서 어려운 韓國語를 독학해서 그 정도의 실력이 된다는 것이 놀라웠고 한편으로는 부러웠다.
韓國語 과외를 하면서 정말 느끼는 점이 많았다.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을 나누고 그리고 또한 내가 얼마나 中國語 공부에 소홀해졌는지 깨달았다. 책상에 앉아서 공부를 좀 해야지 하면서 다시 한 번 다짐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좋았다. 서로 외국어를 공부하는 입장이라서 더 이해해줄 수 있고 친해져서 좋았다.
이번에는 長江대학교 운동회에 참가했다. 楊교수님께서 유학생들도 운동회에 참가하라고 하셔서 韓國, 巴基斯坦, 俄, 加 유학생들이 모두 모여서 운동회 입장식에 행진을 하는데 단순한 행진이 아닌 우리나라 88의 노래인 ‘손에 손잡고’ 영어로 된 노래로 모양을 만들면서 변형시키면서 하자고 楊교수님께서 제안하셔서 우리는 운동회 시작 일주일 전부터 수업이 끝난 후에 전부 모여서 연습을 하였다. 유학생이 다 모이고 보니 생각보다 인원이 꽤 많았다. 그래서 줄을 서는 일부터가 만만하지가 않았다. 서로 언어도 다르고 중국어 실력도 다들 다르기 때문에 의사소통하는 것까지 힘들어서 처음에 부딪히는 일도 있었지만 그래도 열심히 연습을 해서 무사히 운동회 입장식을 마쳤다. 원래 운동회를 하려는 날짜보다 이틀이나 미뤄졌다. 그래서 주말에 운동회를 하게 되었다. 날씨가 갑자기 비가 오는 바람에 운동회 날짜가 그렇게 미뤄졌다. 그래서 연습하는 내내 좀 춥고 힘들었지만 추억에 남는 것 같다. 입장식 예행연습을 하는 날은 비가 와서 비를 쫄딱 맞으면서 했다. 그 때는 정말 힘들고 싫었는데 지나고 보니 그 것 또한 추억으로 남는 것 같다. 그리고 다른 학과의 입장식도 보았는데 정말 대단했다. 한국에서 생각하는 운동회랑은 무언가 차원이 달랐다. 인원수가 많은 것도 있겠지만 준비성이 정말 대단한 것 같았다. 그리고 운동회 줄다리기 경기에 참가했지만 연습도 안하고 아직 단합이 안 돼서인지 역시나 졌다. 그러나 이 기회를 통해서 서로 다른 국가에서 온 친구들이랑 인사도 하고 친해진 계기가 된 것 같아서 좋았다. 그리고 동아리에서 준비한 공연 또한 볼 수 있었다. 무술과 댄스스포츠, 사람이 용과 사자탈을 뒤집어쓰고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것 또한 보았다. 정말 많은 연습과 노력이 필요한 것 같은데 해내는 것을 보니 정말 대단해 보였다.
그리고 또한 운동회 기간에 운동회뿐만 아니라 학교에서는 다채로운 행사를 많이 진행하였다. 그 중에 하나는 주말 저녁에 노래 대회를 하는 것이었다. 우리는 미리 알지 못했지만 우연히 산책을 하다가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기에 봤더니 노래 대회라고 해서 中國에서 요즘 유행하는 곡도 알 수 있을 것 같고 궁금해서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앉았다. 의도하지 않게 시작하는 시간에 딱 맞춰서 들어왔다. 中國人 친구와 함께 가서 노래를 듣고 좋은 노래는 제목을 물어봐서 알아서 기숙사에 다시 돌아와서 우리는 한동안 中國노래에 빠져서 살았다. 처음에 노래를 들을 땐 단순 멜로디가 좋고 그래서 들었는데 듣다보니 가사가 궁금해져서 해석하게 되면서 좋은 노래도 듣고 해석하면서 단어 공부도 되어서 너무 좋았다. 그래서 우리도 中國 노래를 연습해서 노래 대회에 참가하려고 했는데 다음 대회를 보니 중간고사랑 이것저것 생각해보니 준비할 시간이 너무 급해서 아쉽지만 다음 기회로 미루었다.
어느 덧 시간이 되어서 中國에 와서 첫 번째 시험 중간고사가 다가왔다. 中國人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中國에는 원래 중간고사가 없다고 한다. 대신에 과제가 많고 기말시험이 중요하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중간고사를 본다. 中國에 와서 처음 보는 시험이라 그런지 많이 걱정이 되었다. 그리고 솔직히 준비를 많이 하지 못하였다.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보다 밖에서 나가서 활동한 시간이 지나치게 많았다는 사실을 이제 서야 깨달은 것이다. 그래도 이미 지나간 시간을 돌이킬 수 없으니 기말고사를 잘 준비해서 더 잘 보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우여곡절 끝에 중간고사를 마치고 나서 시험이 끝나자마자 우리에겐 기말보다 더 먼저 있는 시험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바로 水平考이다. 시험이 끝났다고 생각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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