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상상하고 싶은 사회(세계)
‘물부족이다 식량부족이다 핵전쟁이다’
외면하고 싶지만 머지않은 미래에 아니, 현실에도 정통으로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이 있습니다. 지금 지구는 온난화로 점점 뜨거워지고 삼한사온의 4계절이 뚜렷했던 우리나라는 점점 봄과 가을이 사라지는 추세입니다. 지금도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에는 가난과 기근,전쟁 자연재해로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이렇듯 전 세계에 닥칠 불행만을 생각한다면 끝도 없을 것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상상의 힘이 어떤 효과를 불러오는지 알게 되었기 때문에 상상하는 대로 이루어지리라는 기대를 안고 제가 상상하고 싶은 사회를 긍정적으로 써내려가볼까 합니다.
우선 첫 번째로 우리사회는 학벌에 의한 차별이 없어지는 사회가 될 것입니다. 제 주변에도 능력은 있으나 학벌 때문에 저평가되는 사람들이 더러 있었습니다. 고졸디스카운트가 존재했던1990년대 보다는 나아졌지만 아직도 취직을 하거나 사회생활을 할 때 학벌에 의한 차별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왜일까요? 분명 특성화교육도 활성화되고 고졸 및 지방대 출신의 사람들이 설자리도 많아졌는데 말입니다.
제 짧은 식견으로는 사람들의 실천이 인식에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말과 머리로는 ‘고졸이나 지방대,전문대도 공평한 기회를 줘야지’라고 하지만 막상 ‘저 사람은 듣도 보도 못한 대학 출신이다’라는 말을 들으면 무심결에 그 사람을 과소평가하게 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 예로 우리나라 학부형들의 뜨거운 교육열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내 아이가 명문대에 가서 차별 받지 않고 높은 연봉을 받으며 행복하게 살게 하자’는 것이지요. 심지어 제가 고등학교때는 ‘엄마가 대학가는 것 같다’는 친구의 말을 들을 정도 였으니까요.
이런 저의 생각에 ‘우리는 죽을 만큼 공부해서 명문대에 갔다. 지방대나 전문대에 간 것은 너희가 부족해서지 않냐’는 말을 하는 사람도 분명 있을 것입니다. 맞습니다.
개인의 노력으로 얻은 대가는 분명히 존재해야 하고 칭찬 받아 마땅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보다 조금 부족한 사람들을 구별하고 깔봐야 한다는 말은 절대 아닙니다. 그들 또한 노력했고 지금의 결과물로 그들의 남은 인생과 그들의 모든 것을 평가하는 것은 오만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그렇듯 2등이 있기에 1등이 존재했고 그 1등과 2등은 각자의 부족한 면을 보여주는 거울같은 존재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두 번째로는 자신의 본분을 지키는 사회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다투고 자괴감이나 불안감에 빠지는 이유가 뭘까요. 그것은 바로 본분을 지키지 못해서입니다. 저 스스로의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저는 언니와 자주 다투는데 항상 그 이유는 각자의 본분을 망각했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지켜야 할 선 이라는게 있습니다. 저는 동생으로서 언니에게 그런 말을 하면 안되는 것이었고, 언니는 언니로서 해야 할 일을 했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저와 언니는 서로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마음에 각자가 해야할 일들을 미루었던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자괴감과 불안감에 빠지는 이유도 본분에 관련되어 있습니다. 이 또한 저의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저는 중학교 시절 시험 4주전부터 씻고 자고 먹고 공부하는 활동이외의 활동을 스스로 통제하는 시간을 가졌었습니다. 비록 친구들과 놀고 싶고 TV를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얼마 남지 않은 시험에 대비한다는 생각에 불안감은 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고등학교 1학년때 실수를 하고 맙니다. 중학교3년 동안 이루어왔던 습관을 깨고 시험 2주 전까지 sns와 TV보기로 시간을 보냈던 것입니다. 하고 싶은 것을 하던 그 당시에는 즐거웠지만 노는 내내 마음 한구석이 ‘공부해야하는데......’하는 불안감이 가득 찼었습니다. 그리고 그 불안감은 성적표를 받는 날 ‘내가 왜 공부하지 않은거지, 대학은 갈 수 있을까’하는 자괴감으로 변했습니다. 이 또한 왜일까요. 그것은 학생으로서의 본분을 망각한 채 하고 싶은 일만 쫓아 해왔기 때문입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본분을 지키자’는 것은 학생이면 학생 자식이면 자식 이렇게 딱딱한 형태로 지키자는게 아닙니다. 그저 자신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것과 해야할일을 해가면서 생활하자는 것입니다. 물론 본분을 지키는 일에는 약간의 인내가 필요합니다. 하고 싶은 일을 참고 견뎌야하는 일이 생길 것입니다. 하지만 사람은 누구나 이런 인내를 감수해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이 자신이 하고 싶은 일만하고 산다면 이 사회에 질서는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세 번째로는 처음만난 사람과 거리낌없이 이야기하고 서로를 신뢰할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더 나은 미래를 이루어 가기 위해서 이제 정보만을 주입하는 교육 방식에서 탈피해야 합니다. 앞으로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희소성있는 아이디어를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책에서 언급했듯이 소셜픽션 컨퍼런스나 커피브레이크 타임등의 토론 방식이 꼭 필요합니다. 학교에서는 물론이고 심지어 가족들끼리의 대화에서 조차 꼭 필요한 방식입니다.
학벌, 지위, 나이에 상관없이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고정관념에 갇히지 않는 사고를 한다면 분명 미래에 대한 좋은 대안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또한 의견을 솔직하고 당당하게 이야기 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분위기가 생기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자신의 생각을 밝힐 기회가 많이 생길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실제로 우리가(우리 사회가) 처한 문제에 대한 대안이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나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나 혼자만이 아닌 ‘우리’라는 생각으로 사회 문제에대해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태도를 취한다면 머지않아 우리사회는 누구나 살기 좋고 행복한 사회가 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