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생애와 활동
구상은 1919년 9월 서울에서 양반 가문 출신의 아버지와 기독교 집안 출신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의 본명은 구상준으로, 베네딕또 수도원의 교육사업을 위촉받은 아버지를 따라 함경남도 원산(덕원)으로 이주하여 어린시절을 보냈는데 이때의 그의 나이가 네 살로 위로 하나 있는 형은 수도원에 들어가 있어 외아들격으로 집안의 각별한 사랑을 받았다고 한다. 그가 열다섯 살에 형처럼 신부가 될 양으로 수도원에 들어갔다가 3년만에 뛰쳐나오고 만다. 신학교를 중퇴하고 유랑하다가 일본 밀항을 감행한 그는 명치대학 문예과 합격을 물리치고 니혼대학 종교과에 입학하여 프랑스와 서구의 급진사상을 경험하고 불교, 기독교, 천주교 등 각 종교의 철학적 근거를 배우며 후에 자신의 정신적 근원을 다져주는 귀중한 시간을 가졌다.
1941년 졸업 후 귀국하여 징집을 피해 친일신문인《북선매일신문》기자로 활동하다가 광복 후인 1946년에 원산문학가동맹의 동인시집 《응향》에 , , 등의 시를 발표해 문단에 데뷔하였으나, ‘응향필화사건’ 1946년 원산문학가동맹에서 간행한 최초의 동인시집 《응향》의 작품들에 대해 북조선문학예술총동맹이 규탄 결정서를 내린 사건으로 ‘북조선 현실에 대한 회의적 공상적 퇴폐적 현실도피적 절망적 반동적 경향을 가지고 있다“고 비판함
동이 트는 하늘에 창칼 부닥치어
가마귀 날아 살기를 띠고
밤과 새벽이 갈릴 무렵이면 백성들의 아우성
마냥 수상한 이 거리는 또한 처연한데
기인 그림자 배회하는 무서운
골목…… 떠오는 태양함께
피 토하고
…(중략)…
죽어가는 사나희의 미소가 고읍다
- 고원 천상병 구상 김요섭 이인석 하희주 이철균 김경린 서정태 이성교 박재릉 작가론 , 김학동 외 11인 지음
- 구상론 , 김윤식
- 具常 詩의 현대 詩史的 位相 , 구중서
- 具常 詩의 想的 理解 , 임성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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