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 실학의 이해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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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실천 실학의 이해8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동양교육철학연구
실천 실학에 대하여
16세기 중엽 이후, 조선 사회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으면서 쇠퇴의 길을 걷기 시작하였고, 이에 따라 사회 전반에 걸쳐 개혁과 반성의 소리가 다양하게 나왔으며, 학문은 민중의 실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문제를 대상으로 구체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어야 한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대두되었다. 그 속에서 공리공론으로 흐른 당시 조선의 학문적 풍토에 대한 반성이 요구되었다.
아울러 청나라 고증학의 영향과 서학과 같은 서구 문물의 유입 등은 근대 지향적이고 사회 개혁적인 경향을 가진 실학을 낳게 하는 배경이 되었다. 이러한 실학사상은 전개된 양상에 따라서 경세치용과 이용후생 그리고 실사구시의 경향을 띠게 되었다.
실학 사상가들에는 유형원, 이익, 유수원, 홍대용, 박지원, 박제가와 같은 다양한 사람들이 있지만 가장 대표적인 실학 사상가로는 다산 정약용을 꼽을 수 있겠다. 정약용은 당시 성리학적 학문 풍토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학문의 탐구에 몰두하여 실학을 집대성하였기 때문일 것이다. 그는 종래 유학에 대한 전면적인 고증과 합리적인 해석을 통해서 과학적이고 자주적인 실학사상을 전개하였다.
이번 학기 동양교육철학연구 수업에서 조선후기 실학에 대해 알게 된 강의는 개인적으로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로 퍽 다행스러운 시간이었다. 실학이 새장 속 갇힌 새처럼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면 실학은 이미 가치와 의미를 상실한 무의미한 것으로 잊혀져 갔을 것이다. 그러나 실학은 곧 우리 생활 속에서 개선되길 바라고 필요로 했던 실천적 학문이었기 때문에 오늘날 계속하여 연구되고 재조명되고 있다고 본다.
공부하면서 실학사상이 현대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어떠한 부분을 재조명하여 오늘날 우리 생활에 적용시켜 나가야 하는 지에 대한 방안도 함께 생각하게 되었다. 아울러 이 시대를 이끌어가는 기득권자와 소위 지식인이라 할 수 있는 학자, 언론인, 대학교수, 교사 등 이 사람들이 가져야 할 실천가의 입장은 어떤 자세가 되어야 하는가도 함께 묻고 싶어졌다. 이와 반대로 기득권자가 제 역할을 제대로 실현하지 못하고 지식인이 바른 소리를 내지 못할 때 여기에 맞서 혁신적으로 바꾸고자 하는 아웃사이더는 항상 종교계나 시민단체와 같은 힘없는 민중이었다는 것이다. 이에 어느 시대였건 진정한 실천적 실학자는 바로 민중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실학은 특정시대 특정인에게만 국한 되어진 학문이 아니다. 인류의 문명이 시작된 이래 오늘에 이르기까지 실학은 언제나 우리 실생활 가까이 필요로 했고 민중의 저변에서 수없이 개선의 의지를 표출해 왔다. 1970년부터 시작된 범국민적 지역사회 개발운동인 새마을운동은 가난을 벗고 우리 스스로 부자를 만들어 보자는 실천의지가 강한 운동이었다. 오늘날 새마을운동이 주변 국가로 수출되는 것도 현실과 동떨어진 이상적이거나 제도적인 이론만이 아닌 실천이 따른 실생활 개선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주변국가로의 수출이 가능했다고 본다. 주변 여러 국가가 새마을운동 정신을 벤치마킹 하고자 하는 것 또한 이들이 자국의 실학을 실현시키고자 하는 하나의 같은 맥락일 것이다.
현대적 의미에서 실학은 우선 학문의 목적에서 그 가능성을 발견하였다. 실학은 다방면에 걸친 실용적 계발, 생활 향상을 위한 학문이라는 점에서 실천위주의 논리가 중시되었고, 민중 지향적 성격을 지니고 있다. 이는 현재 MB정권이 대기업에 유리한 기업정책, 줄세우기 교육 경쟁구도, 4대강 사업, 세종시 원안 부정, 종합부동산세와 같은 감세법안이 부자만을 위한 감세정책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나라 정치계 인사들이 민(民)의 소리에 귀를 열고 정책 수립시에 적용해야 하지 않는가 라는 생각을 하였다.
오늘날 종교, 철학, 제도 등 많은 부분에서 서구적 가치관이 유입되어 문제점들을 발생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실학사상은 서구 문화의 병폐를 극복하고 서구 문화를 우리의 지혜로서 융화하여 새로운 현대정신으로 정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현대사회에서 동서양의 문화가 대립하지 않고 서로 융화할 수 있는 근본적인 접근점을 찾는 것도 중요하며, 자국의 문화와 융합하여 독창적인 실천실학으로 만들어 가는 의도 또한 중요한 부분으로 현대문화의 모델을 정립하려는 노력은 실학사상이 현대사회의 새로운 정신적 가치로 재생하기 위함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실학은 시대와 국가를 초월하여 소수가 아닌 다수가 염원하는 사상이라는 것을 엿볼 수 있다. 시대와 국가를 이끌어가는 소위 리더자라 할 수 있는 지식인이 제 목소리를 못 내고 자기 잇속만 채우기 급급하여 민(民)이 분노하고 심지어는 극단으로 치닫는 경우를 종종 보아왔다.
물론 실학이라고 해서 다 옳다고 보진 않는다.
정보 통신과 과학의 발달로 인해 나날이 개인적이고 이기적으로 변해가는 우리 사회의 각종 폐단은 앞으로만 치닫는 발전 지향적 실용적 가치추구가 낳는 또 다른 양상을 보여주기도 한다.
한 학기동안 두줄시라는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시를 알게 되어 흥미진진했고 실학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참 행복했다. 시(詩)는 당연히 어려운 것으로만 생각했는데 두줄시 덕분에 시(詩)에 대해 생각을 쉽게 바꾸게 되었으니 이 또한 실학 아니겠는가 물론 전문가적 입장에서는 많은 시간과 고뇌를 단 두줄에 함축하여 담으려면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나 같은 문외한인 사람에게도 시도해보려는 실천이 따랐으니 말이다. 실학과 함께 하면서 스스로를 돌아보고 더불어 우리라는 공동체적 의식을 함께 성찰해 보는 기회로 매우 의미 있었던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실학에 대해 더 알아보고자 하는 지금의 관심과 열정이 식지 않기를 스스로에게 다짐해보며 행동하는 실천가로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