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품 특징
- 개별 작품 소개
- 인물
- 인간의 실존과 소외
- ‘사랑’
- 현대에 찾을 수 있는 난쏘공의 의미
1970년대는 한국 사회가 본격적으로 산업화의 모습을 갖추어 가던 시기이다. 급격한 산업화는 정치 · 경제적으로 많은 변화를 가져오게 하였다. 그러나 1972년 10월 유신의 선포로 정치 체제는 급격하게 경직되었으나, 경제적으로는 개발 정책의 결과로 인해 급속한 성장을 이루어가고 있었다. 이에 따른 경제성장의 긍정적인 성과는 겉으로 부각된 반면, 부정적인 문제는 오히려 숨겨지거나 논의 자체가 억압되었다.
그런 가운데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독특한 기법적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특성을 통하여 1970년대 산업사회에 대한 작가 의식을 담아내고 있다. 70년대의 소외계층인 난장이 일가를 중심으로 한 도시 근로자의 삶을 재현하여 노동자소설, 도시소설, 산업시대의 소설, 그리고 민중문학 등으로 불려진다.
- 작품 특징
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여러 기법적 특징을 지닌다. 요약하자면 연작 형식과 복합시점, 액자 구조 혹은 탈 액자 구조, 문체적 특질, 대립구도의 붕괴, 파노라마 기법, 환상성 등을 들 수 있다.
연작 형식 & 복합시점 : 은 12개의 단편소설이 연속적 혹은 불연속적으로 결합하고 있는 단편소설 형식의 연작 소설집이다. 개별적으로 단편소설의 모음이지만 전체적으로는 장편소설의 서사구조를 지니고 있는 형식이 독특한 소설이다. 개개의 단편소설에 등장하는 인물 형상은 장편소설의 인물 형상처럼 서로 다른 소설 속에서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다. 윤호, 영수, 난장이 등 여러 인물들의 시점으로 이야기를 해나감으로써 시대의 상황을 여러 관점에서 볼 수 있는 복합 시점을 가지고 있다.
액자 구조 혹은 탈 액자 구조 :
액자 구조는 그 자체에 내부이야기를 가지는 이중액자의 구조를 보여준다. 작품의 형식면에서 전통적인 (액자)기법에서 벗어났다는 평가도 있다. 기능적으로 이러한 구조는 액자 속의 내부이야기가 소설 전체의 이야기와 관련되어, 난장이 가족 이야기의 압축판으로 기능한다. 수학 교사의 이야기가 제시되는 액자 속의 외부액자는 1970년대 한국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떠오르게 하고 있다. 즉, 액자 구조는 내부이야기에 대한 정보제공의 기능과 작품 전체의 주제를 압축하고 있는 기능을 하는 것이다. 이러한 액자 구조는 내부이야기에 대한 뒷이야기를 마무리하는 기능과, 내부이야기 속에 구체화된 현실을 추상적이지만 단편화하여 나타내는 기능을 한다.
문체적 특질 :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보면 문장 구성 능력을 상실하여 문장의 길이와 다양성이 감소하는 ‘인접성 장애’의 징후를 들어낸다. 소설 속의 문장들은 체언과 용언만으로 결합된 단문 구조가 주를 이루며, 문장을 긴밀하게 연결시켜 주는 접속사의 부재로 문장의 선후관계가 명확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이 소설에서 작중인물들은 인간적인 대우를 받지 못하는 고통스러운 삶으로 인하여 실어증을 앓고 있는데(대표적으로 난장이), 이것이 문체에도 반영되고 있는 것이다.
-> 실어증의 구조는 병적인 차원으로 치부될 것이 아니라, 조세희 문체의 독특한 기법의 실천으로 의미 부여해야 할 것이다.
난쏘공은 소설 이외에 장르의 삽입과 장면간의 중첩에 의해 환상성과 리얼리티를 보다 심화시키고 있는데, 이와 같은 장르삽입과 장면중첩에 의해 난쏘공의 문체는 보다 풍부하고 다양해지고 있다.

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