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채호]를 읽고
저자 조정래 - 문학 동네
학교에서 독립 운동가에 대한 내용을 배웠다. 나는 그중 신채호라는 인물이 눈에 띄었고, 그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고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먼저 신채호는 본관 고령으로 1880년 12월 8일 충청남도 대덕군 산내면(지금의 대전광역시 중구 어남동)에서 출생하였다. 그는 어려서부터 병약한 아버지를 일찍 떠나보내고 못난이라고 놀림을 받으며 살았다. 하지만 신채호는 자신의 그런 처지에 불평을 하지 않았고, 오히려 더욱 열심히 공부했고 항상 꾀죄죄한 얼굴로 대님을 한쪽만 매고 아무렇지도 않게 동네를 돌아다녔다. 그리고 남들이 그 모습을 보고 놀리면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 사람이 속이 잘나야지 겉으로 옷만 잘 입으면 뭘 하냐며 당당하게 반박했다. 신채호는 어려서부터 철이 들어 그 누구 보다 더 열심히 공부했다. 찢어질듯 가난한 상황 속에서도 열심히 공부해서 다시 집안을 일으켜 새우려는 신채호의 굳은 의지가 느껴졌다. 신채호는 나중에 신학문에 눈을 뜨게 되고, 개화의 일꾼으로 나서게 되고 신채호는 자신은 새사람이 되었다는 시작의 일로 자신의 상투를 자른다. 구시대 사람들은 부모가 물려 준 모리를 자른다는 것은 곧 부모를 욕보이는 짓이라고 생각했는데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일은 주저하지 않고 해낸 모습이 당당하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그는 한문을 버리고 한글을 써야한다고 주장했는데 그런 모습에서 독립 운동가만이 아닌 백성을 위하고 생각하는 마음이 느껴졌고, 그의 주장이 마음에 와 닿았다. 또한 그는 강력한 비판정신을 지닌 언론인이었다. 독립협회, 황성신문, 대한매일신보 등 각기 신문사에서 언론인으로써 부패와 임시정부의 활동을 낱낱이 비판했다. 심지어 일제의 탄압까지 비난과 비판을 서슴지 않았으니, 깡이 센 건지 저돌적인 건지 모르겠다. 단, 상대가 누구든 자신의 주관과 신념을 굽히지 않는 강한 정신력의 소유자임은 틀림없는 것 같다.
그는 근대 조선이 낳은 대 역사가였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그를 그렇게 생각하고 싶다. 왜냐하면 그는 기존 역사서들을 상당부분 부정하고, 자신만의 역사관으로 역사를 연구했기 때문이다. 교과서에서는 그런 그의 역사관을 아(我)와 비아(非我)의 투쟁이라고 말한다. 또한 그의 역사연구는 개인의 연구인 동시에 민족의 정체성을 재확인하고, 역사를 통해 민중들의 애국의 욕을 북돋았으며 일본의 식민사관을 부정했으니, 그야말로 진정한 역사가이다. 그리고 그는 선각자적인 정신으로 무장한 교육자였다. 그는 고향에서 문동학원을 시작으로 교육의 길도 펼친다. 그는 앞서 말했듯 한자교육을 일부 폐지하고 한글교육을 강조하는 등 선각자적인 기질과 강한 신념으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또, 그가 교육에 있어서 가장 중시한 부분은 학생들이 자기주관을 갖는 것이었는데 남들이 하니까 하는 부화뇌동식의 교육을 노예습성이라 비판했다. 일제시기에 그런 노예습성은 민족파멸의 지름길이었다. 그래서 그는 주관을 갖고 주체적이며 능동적인 활동을 강조했던 것이다. 이렇게 자신의 일에서는 냉철하고 탁월했는지 몰라도, 단재 선생님도 인간이셨다고 느낀 부분이 있다. 서당에서 똥을 쌌는데도 계속 학문에 집중하셨다는 일화. 솔직히 이 부분은 과장이겠지만, 사실이라면 너무 심하지 않은가? 또 여자 내의를 입고 아무렇지 않을 정도로 주위 시선에 초연하셨다는 일화. 이런 점은 절대 본받고 싶지 않다. 또 담배를 많이 피셨다고 한다. 이런 단재 선생님의 성격을 바탕으로 "단재 절로"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우리도 가끔 "내 절로", "너 절로"라는 말을 쓴다. 사소한 일을 마음 가고 몸 가는 대로 한다는 뜻이다. 마지막으로 가정사에 소홀한 것 등 단재 선생님의 인간적인 면을 보면 일반인과 별반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일하실 때만큼의 정신자세와 열정이 그를 다른 사람들과 구별하는 척도가 된 것 같다. 이런 위대한 독립 운동가분들이 있어서 지금 우리나라가 있는 것이고 행복하고 자유롭게 사는 우리가 있는 것인 것 같다. 세상에 대한 비판을 가지고 이를 개혁하려는 선구자적 자세를 본받아야겠고, 이번 계기로 다시 한 번 이 나라를 지키고 발전시키며 더욱 굳세게 만들어주신 모든 애국자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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