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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대로’ 결혼식과 ‘즐거운’ 장례식
기사는 형식을 벗어던진 결혼식과 장례식에 대해 다루고 있다. 결혼식장과 장례식장, 형식적인 자리에서의 형식적인 축하와 위로 같은 것이 아닌 색다르고 낭만적인 결혼식과 주위의 도움으로 하는 결혼식, 고인의 뜻을 담은 축제 같은 즐거운 장례식의 모습을 전하고 있다.
결혼식과 장례식, 원래 식이라는 것이 조금 형식적이고 딱딱하게 느껴지고는 한다. 기사에서와 같은 변화는 그러한 형식적인 것에 새로움을 추구하는 변화의 한 모습일 것이다. 우리나라의 식문화는 대체로 형식적인 면이 많이 있다. 예로부터 남들과의 관계를 중요시 하는 우리나라 문화에서 결혼이나 장례는 개인의 문제를 넘어서 모두의 일처럼 여겨졌다. 과거에는 마을이라는 공동체가 있었고 상부상조의 문화가 자연스레 받아들여졌기에 결혼식이나 장례식에 여러 사람들을 초대하는 것이 별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현재는 그 의미가 조금 변하지 않았나 싶다. 결혼식이나 장례식에 당사자와 관계된 사람뿐 아니라 부모님과 관계되거나 형식적인 관계뿐인 사람들을 초대하는 것은 당연한 일처럼 여겨진다. 현재는 그 형식만 남아버린 듯 싶어 아쉽게 느껴진다.
신랑신부에게 특별한 결혼식은 누구나 한번쯤은 꿈꾸는 일일 것이다. 기사의 부부는 결혼식장이 아닌 작은 레스토랑에서 적은 수의 하객을 초대해 약소하지만 낭만적인 결혼식을 치렀다. 이러한 대안결혼식은 특별한 결혼을 위한 생각에서 오는 것이 많다. 하지만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시도하지 못한다. 그도 그럴 것이 일단 장소적으로 특별한 곳을 찾으려면 시간적인 소모도 있지만 식장이 아니라고 장소대여료가 더 싸다고는 생각할 수 없다. 또한 하객들의 편의를 위한 문제도 발생할 것이다. 결혼식이란 모두에게 두 사람이 공식적으로 가족이 되었음을 공표하는 자리이다.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니 만큼 그 자리가 결혼의 당사자들 뿐 아니라 하객들에게도 즐거운 자리가 되어야 할 것이다. 결혼당사자인 둘의 기쁨과 낭만도 중요하지만 주위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 이 세상에서 한번뿐인 결혼식을 특별하게 하는 것은 좋지만 낭만주의에 빠져 그 실용성을 잃지 않아야 한다.
또한 이 부부는 명절 때마다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갈수록 명절에 해외여행을 가는 가족들이 늘고 있다. 나는 명절에 여행을 가는 것이 썩 좋은 생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시간에 쫓기듯이 인사드리고 나오는’ 이라고 하지만 그렇게 만드는 것은 당사자들 자신이다. 명절은 단순한 기념일이 아니다. 나는 명절이 온가족이 모이는 약속 같은 날이라고 생각한다. 평소에는 자주 만나지 못하지만 명절 같은 날이 있어 온 가족이 모일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우리가족만 해도 그렇지만 명절이 아니면 온 식구가 다 같이 모일 일이 별로 없는 것이 사실이다. 허락해주신 시부모님을 트이신 분들이라고 했지만 허락지 않으시면 막혔다고 말할 수 있을까? 여행은 꼭 명절이 아니라도 갈 수 있는 것이다. 따로 잡지 않아도 되는 휴일이므로 편의에 의해 명절여행을 많이 택하지만 명절에 가족들을 만나는 것도 기쁜 마음을 가지면 여행보다도 더 즐거운 일이 될 것이다.
두 번째 사연의 부부에게 반드시 결혼을 해야 하는 급한 이유라는 것이 무엇일까. 결혼식을 위해 발생하는 비용을 부담할 수 없는데 과연 그 시기가 결혼이 아닌 결혼식을 올려야 할 때인지는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결혼식만의 문제가 아니다. 함께 있는 것이 좋아 결혼하지만 경제적 문제로 갈라서거나 결혼 후 수많은 트러블이 경제적인 문제가 원인이 된다. 결혼은 현실적인 문제임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결혼식에 이어 장례식에 대해 말하고 있는데 기사 속에서 말하듯이 장례식이 상업화 되고 있는 현실은 안타까운 일이다. 그러나 현대와 같은 다세대식 주거환경을 고려해볼 때 집에서 장례를 치르기는 현실과 동떨어진 일로 느껴진다. 기사에서 다룬 장례식들은 보통사람들이 접하기는 생소하게 느껴진다. 장례식은 고인이 죽은 뒤 남은 사람들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여기에는 고인의 뜻이 반영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중요한 것은 장례식의 준비와 그 과정이다. 상조업체에서 대부분 이뤄지긴 하지만 고인 스스로가 원하는 장례식의 방식을 택하고 자신의 죽음을 준비할 수 있어야 한다. 장례식장은 고인을 기리는 사람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장소이면 족할 것이다. 장소보다 중요한 것이 그 자리를 채우는 사람들이다. 조문객들은 형식적인 위로가 아닌 진심으로 고인을 추억하고 기리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그의 죽음을 생각하며 슬퍼하기 보다는 그의 모습을 추억할 수 있다면 그 자리가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일은 장소나 형식보다는 사람들이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결혼식이든 장례식이든 우리가 그것을 즐겁고 뜻 깊게 생각하고 받아들일 수 있다면 그 자리는 분명 의미 있는 자리이다. 우리가 이런 마음가짐을 가질 때 더 나은 식문화가 자리매김할 것이다.
`동성애 치료 가능 연구결과 10년만에 사과
동성애를 연구하던 박사가 10여 년 전 자신이 동성애를 치료가능하다고 했던 발표에 대해 연구결과가 잘못된 것이었다고 밝혔다고 한다. 그는 저명한 정신과의사로서 동성애를 정신장애 리스트에서 제외하는데 힘썼던 사람이기에 당시 그의 발표는 큰 관심을 끌었다.
동성애를 정신질환으로 분류할지 안할지는 상당히 신중히 다뤄져야 할 문제이다.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은 그것을 질환으로 보고 있다는 것인데, 질환은 신체나 정신적으로 비정상적인, 이상이 있는 상태임을 뜻한다. 그렇기에 동성애를 정상적인 상태로 볼 것인지, 비정상인 상태로 볼 것인지는 예민한 문제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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