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 - 매트릭스
매트릭스는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의심하게 만들었다. 우리가 지금껏 이룩하고 누려왔던 모든 것들이 가짜, 기계가 만든 가상세계이기 때문이다. 내가 만약 영화속 등장인물의 한사람이 된다면 그들처럼 시스템에 대항할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 지금의 나도 이것이 가짜인지 진짜인지 구분하지 못하지만 영화속의 대부분의 인간들은 매트릭스를 인지하지 못한다. 이는 실재의 인간들이 원하는 이상향은 가상세계(매트릭스)에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상향을 믿음으로서 실제세상의 어두운 현실을 가리고 살아간다. 인간은 욕심이 있어서 자신의 원하고 필요한 것을 얻으려한다. 등장인물중 사이퍼가 이런말을 한다. “차라리 모르는게 좋을 것 같다.” 즉, 영화속의 인간들이 원하는 이상향은 가상현실속의 세상이지 진짜세상의 어둡고 불안한 미래는 아니기 때문이다. 불교의 공사상과 플라톤의 이데아론을 따오자면 세상엔 2가지 세상이 존재하는데 매트릭스와 실제세계를 왔다갔다하는 것은 어느곳에도 속하지 않은 공사상을, 매트릭스와 실재의세상이 존재함을 알고 있다는 것이 바로 플라톤의 이데아론이다.
매트릭스를 인지하고 파괴하려는 사람들은 자신의 주체의식이 확고한 사람들로 보인다. 스스로가 보이는 것에 대해 의심을 하고 그것이 옳지 않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빨간약과 파란약이 그것이라 생각한다. 빨간약을 먹으면 자신의 의심을 확신하는 것이고 파란약은 그 반대이다. 이러한 행동을 통하여 인간은 스스로 판단하고 사고하는 독립적인 주체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매트릭스라는 가상현실속에서 인간들은 시스템이 통제하려 하기 때문에 인간의 주체의식을 무너뜨리고 있다. 의심하면서 자신의 사상을 확실히하는 부분이 데카르트의 회의론과 실존주의의 내용이다.
끝부분의 네오가 요원들의 몸속에 들어가 요원을 파괴하는 장면은 인간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장면이라 생각한다. 그것은 주체적인 사상이나 의식을 가지고 인간 본연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싶은 것을 표현한 장면같다. 사이퍼를 제외한 영화속 사람들은 주체적인 자신의 사상, 개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영화속에 담긴 철학적인 내용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면서 영화를 본적은 처음인 것 같다. 전체적인 숲이 아니라 나무를 보는듯한 느낌이 드는 감상문이지만 내 지식의 짧음이라 생각한다. 지금까지 이런류의 영화를 볼 때는 영상이 얼마나 화려한지, 내용이 얼마나 흥미를 유발하는지 만을 생각하면서 영화를 보아왔는데 형상과 실제라는 주제를 가지고 영화를 보니 지금껏 느끼지 못한 여러 가지를 느낀 것 같다.
영화 매트릭스는 나에게 상당한 추억이 남아있는 작품이다.
중학생시절 친구들과 이영화의 3편을 예매했다가 당시 사귀고 있던 친구의 호출로 친구들과의 약속을 버리고 간 이후 그 녀석들은 아직도 종종 그이야기를 하곤한다.
아! 물론 영화를 보기로한 친구들은 아직도 내 가장친한 친구들이고 날 불러낸 친구는 다시는 못보는 사이가 됐지만 말이다.
매트릭스는 현실이란 무엇인가? 라는 주제를 던지는 영화이다. 영화는 주인공의 현실에 대한 현실감 결여를 느끼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현실이란 무엇인가는 나도 많이 생각했던 주제였다. 그래서 마침 감상문의 주제로 나와 첫 번째라는 부담에도 선택하게 되었다. 현실이란 그 현실을 느끼는 존재에게 현실로 느껴지는 것이라고 영화를 보는 내내 느끼게 되었다. 영화의 네오는 매트릭스 안의 현실을 부정하고 진실을 발견하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고 사이퍼는 실재 현실을 부정하고 매트릭스 안의 현실을 쫓아 동료들을 배신하게 된다.
매트릭스 안의 형상을 쫓는 사이퍼와 바깥세상의 실재를 찾는 네오. 둘은 영화에서 다른 지향점을 가진 두인물이다.
우리는 모두 밤에 잠들어 꿈을 꾼다. 꿈은 우리들 현실 세계의 매트릭스라고 볼수있다. 우리모두 꿈속의 세상에선 그곳을 현실이라고 생각하지만 결국 이곳 실재하는 현실로 돌아오고 그제서야 그곳이 꿈속의 세계였다는걸 깨닳는다.
결국 우리도 영화 매트릭스 속의 사람들의 삶을 살고 있는것이라고 생각해 볼수 있다
눈앞에 보이는 형상에서 벗어나 실재하는 진실을 찾기위해 노력하는 네오같은 타입의 사람인지, 자신이 믿고 싶어하는 형상을 실재로 받아드리는 사이퍼같은 타입의 사람인지는 나스스로도 고민해볼 문제였다.
영화 매트릭스는 아주 잘만들어진 영화이다 아카데미에서 4개부분을 수상하였고 불교, 기독교는 물론 중국의 노자와 장자의 사상까지 담겨져있다.
감독은 구세주 사상, 불교의 공사상등 동양철학을 영화에 녹여 우리들에게 보여줌으로서 sf영화에서 철학적인 면을 발견할수 있도록 하였다.
난 영화보는걸 상당히 즐기는 이영화도 몇 번이나 보아온영화지만 볼때마다 다른느낌을 주고 또한 10년도 넘은 영화라고는 상상할수 없을정도로 시각적인 즐거움도 제공하는 아주 잘만들어진 영화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감상문을 쓰기위해 형상과 실재라는 주제에 대해 생각하며 감상하면서 예전과는 또 다른 느낌을 받을수 있었다. 평소에도 생각하고 있던 형상과 실재라는 주제에 대해서 더 많이 생각하게 된 기회가 된것 같아 즐거운 마음으로 영화를 감상할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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