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도시 문화목회론 - 문화목회철학
‘문화목회철학’
1. 들어가는 말
한국교회에서 여전히 생소한 ‘문화목회’는 한국교회의 목회 속에 반영되고, 적용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그 이유는 문화목회는 “문화적으로 교회를 운영하고 목양하는 것”인데 한국교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좋은 역할을 감당한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화목회를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하는 문화목회철학이 필요하다. 문화목회에 대한 철학이 없다면 주변의 흐름에 흔들리게 되기 때문에 자신만의 독특성과 개성을 살릴 수 없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문화목회철학이 중요하다.
2. 문화목회철학
문화 목회에 대한 관심의 배경
우리의 삶의 모든 부분은 문화로 이루어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문화적으로 교회를 운영하고 목양”하는 문화목회가 절실히 필요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교회에서는 이러한 흐름을 느끼지 못하고 말씀, 기도, 전도만 열심히 한다면 ‘평양 대부흥 운동’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고 말한다. 말씀, 기도, 전도가 중요지 않다는 말이 아니다. 중요하다. 말씀과 기도, 전도가 시대적인 흐름을 읽고, 시대의 요구를 포함하고 있을 때 더 큰 힘을 얻게 된다.
복음도 문화적인 성격을 갖는다고 볼 수 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신다’는 요한복음 1:14의 말씀도 하나님이 인간이 되신 역사적인 사건이다. 예수님이 유대인이 되시고, 유대인의 생활 풍습 속에서 당시 바리새인이나 서기관들과 문화적인 갈등을 하셨다. 율법을 새롭게 해석하고 복음을 제시하셨습니다. 당시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친숙한 소재들을 비유로 사용하셨고, 천국을 알려주실 때는 사람들의 감수성과 상상력을 동원할 수 있는 말씀들로 가르치셨다.
예수님도 이렇게 하셨다면 우리에게도 사람들의 감수성과 창의력을 이끌어내는 작업이 필요하다. ‘교회에서 왜 이런 작업이 필요할까?’라는 생각은 바꿔야 한다. 한국교회가 문화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는 교회와 사회가 ‘문화’를 통하여 만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문화 안에서 살아간다. 우리가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것도 문화 안에서 이루어진다. 신앙인으로서의 삶과 선교도 문화 안에서 행하여진다. 당연히 복음이 선포되고 그 안에서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는 것도 우리가 매일 접하고 있는 아직은 교회 밖에 있는 문화를 통해서 가능하다. 어떻게 문화를 복음을 위해서 사용하고 좋은 모습으로 접목시킬 것인지에 대한 신학적인 해석이 필요하다.
문화목회의 함의
목회는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는 일이다. 목회의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을 전파하고, 성도들을 말씀으로 양육하여 구원에 이르게 하는 것이다. 이것을 통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다. 올바른 목회를 위해서는 자신만의 목회철학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이것은 문화목회를 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문화목회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기 위한 도구이며 수단이다. 문화목회를 통해서 하고자 하는 바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것이지 문화목회를 알리고 교회를 부흥시키고 성장시키려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된다. 이것은 교회가 성경적일 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이 시대의 교회는 성경적이어야 하며, 문화적이어야 한다. 문화는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문화목회의 내용과 방법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서 변할 수도 있다. 그리고 변해야 한다. 하지만 교회의 본질인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 복음은 절대로 변해서도 안 되고 양보할 수도 없는 문제이다.
이를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문화목회에 대한 자기만의 신학적인 해석과 기준이 필요하다. 열린 예배가 유행할 때는 열린 예배를 하고, 제자훈련으로 교회가 부흥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 바로 제자훈련을 따라 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께서는 각 사람에게 꼭 필요한 달란트를 주셨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에게 가장 맞는 방법과 프로그램이 있다. 단순히 잘 된다는 이야기만 듣고 따라하게 되면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가 되어 버린다. 조급한 마음에 이런 저런 프로그램과 시도들은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 자신에게 주신 은사와 달란트를 발견하고, 발견했으면 발전시키고 체계화 시켜야 한다. 흔들리지 않고 소신 있게 나아가는 묵묵함과 우직함이 때로는 필요하다.
한국 교회가 지향해야 할 문화 목회의 비전
문화목회는 앞으로 한국교회가 사회적으로 새로운 리더십을 획득하도록 돕는 중요한 주제가 될 것이다. 한국교회는 문화목회라는 새로운 접근을 통해 신뢰 회복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 문화를 교회 성장을 위한 도구로 사용하는 것을 벗어나서 지역과 사회의 소통을 통해서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이 겪는 문화적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문화목회는 프로그램이나 일회적인 사건이 아니라 신학적인 문제이다. 그렇기 때문에 목회자의 신학적인 확신과 이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부흥하고 유행하는 프로그램을 아무런 여과 없이 받아들이게 된다. 또한 문화목회는 목회자 혼자서 할 수 없다. 특별한 창조적 상상력과 전문적 달란트를 가진 동역자를 필요로 한다. 그리고 동역자들을 훈련하고 양육해서 더 많은 전문 사역자를 만들어야 한다.
3. 나가는 말
문화목회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한국교회에서 많은 영역에 걸쳐서 다양한 방법들과 시도들이 진행되고 있다. 중요한 것은 목회자들이 ‘어떤 마음으로 시작하고 지속하는가’이다. 부흥을 위해서 문화를 목회에 접목시키는 것이 아니라, 소외받고 어려움을 당하는 사람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방법이 되어야 하고, 교회가 어색하고 다가오기 힘든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접촉점이 되어서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고, 복음을 전하는 통로가 되어야 한다. 올바른 문화목회철학을 통해서 문화를 통해 성도들을 양육하고 이끌어 갈 수 있는 좋은 모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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