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중기 심리사회적 발달(부부관계의 유지와 가정관리, 직업적응)
I. 부부관계의 유지와 가정관리
가정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체계는 부부로서 부부관계를 건강하고 활기 있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결혼 문제에 대한 전문가들은 갈등을 경험한 부부들이 서로 싸울 때 복잡한 상호작용 유형을 나타내는 경향이 있다고 주장하는데, 윌(Wile, 1993)에 의하면 부부들의 싸움에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방법의 중재가 필요하다고 하였다.
첫째, 그들 각자에 대한 문제가 무엇인지 결정하기 위해 개인의 위치를 명확히 하여야 한다. 둘째, 어려운 위치에 있을 때 각자의 방식에 대한 반응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을 부부들이 이해하도록 해야 한다. 셋째, 가족들이 단합할 수 있고 타협할 수 있는 정당한 관점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뉴먼과 뉴먼(Newman & Newman, 1987 : 472)은 건강한 결혼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조건을 세 가지로 제시하였다.
첫째, 부부는 각자 개인적인 성장과 부부로서의 성장을 위하여 헌신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부부는 효과적인 대화체계를 개발하여야 한다. 즉 직업이나 자녀양육과 같은 역할에 몰두함으로써 부부간의 상호작용 기회가 감소하면 공유하는 경험이 점점 줄어들게 되고 상대방의 반응에 영향을 받지 않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효과적인 대화체계가 없으면 상대방에 대한 증오나 불쾌한 감정이 해소될 기회가 없는 채로 누적되므로 이에 적합한 대화체계는 성공적인 결혼에 필수적이다. 셋째, 갈등을 창의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결혼생활에서 갈등은 필연적인 존재이므로 이러한 갈등을 이해하고 의견의 불일치가 있을 수 있다는 것에 동의하며 부부 상호 간에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전략을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듯 부부관계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개인 각자의 정서적 안정감, 서로에 대한 신뢰감, 지속적인 관심과 이해가 요구된다. 즉 결혼생활에서 활기를 유지하는 것은 장기간에 걸친 과제로 부부는 안정과 신뢰, 공감을 성취한 후에도 상대방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이해심을 가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건강한 가정은 가족 간에 유대가 좋고, 의사소통이 원만하며, 가족의 문제해결 수행능력이 뛰어나며, 가족 구성원간의 고유한 가치체계를 공유하는 가정이다. 현대사회에서 가정의 역할은 의식주와 관련된 기본적인 것을 제공하고, 경제적인 단위로서 기능하며, 가치나 규범을 가르치는 일을 한다. 바람직한 가족의 모습은 구성원들이 서로 건강한 성장을 위하여 상호 교류관계에서 균형을 유지하고 있으며, 가족 경계에 있어서는 융통성을 보임으로써 피드백을 보다 쉽게 해줄 수 있는 특징이 있다. 가정은 인간의 성장과 정서적 안정을 조성하는 장으로서 이러한 환경을 잘 만들어 주는 것이 성인후기의 과제이다. 그러므로 성인후기의 성인은 가족성원들의 욕구를 이해하고, 이러한 욕구들을 가장 잘 충족시키는 방식으로 자원과 시간을 조직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결혼생활을 하는 성인 중기의 자녀는 보통 청소년기에서 독립시기 사이에 있는 경우가 많다. 성인 중기 자녀의 성장에 성공적으로 적응하기 위해서는 자녀와의 효율적인 의사소통이 중요하며, 자녀의 학교교육과 진로 선택의 문제에 관여하기도 한다.
성인 중기에는 십대 자녀를 가정 밖으로 내보냄과 동시에 나이 든 부모를 부양해야 하는 문제에 직면하기도 한다. 자녀를 기르는 것은 어렵고 도전적인 과제이다. 자녀는 항상 변화하는 예측 불가능한 존재로서 자녀의 요구에 잘 적응하기 위해서 부모는 새로운 상황에 민감하고 융통성이 있어야 한다.
성인 중기에 부모를 모셔야 하는 상황이 되면 새로운 가족원의 유입에 따르는 상호 간의 적용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족서비스 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살 때 부모와 자녀 간에도 갈등이 일어나는데, 이러한 갈등이 해결되지 않으면 가정 내에 위기를 경험한다. 이러한 위기의 가족들이 보다 긍정적인 차원에서 친밀감을 인식할 수 있도록 전문가들이 도와주어야 하며, 갈등이 더 이상 확대되지 않고 해결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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