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진화론과 털없는 원숭이
‘동물학적 인간론’이라는 주제는 처음 그것을 접하는 나에게는 상당히 낯설었음에 틀림없는 것 같았다. 이 책이 나온 지 벌써 40년이 지났다고는 하나 마치 가장 최근에 발표된 연구 실적이라고 생각될 만큼 아주 참신하였다. 왜냐하면 기존에 내가 배워왔던 과학(좁게는 생물학을 의미한다.)에서는 비록 동물을 다루었지만, 인간을 동물처럼 여겨 그에 대한 실험을 하거나, 연구를 한 경우가 없었기 때문이다. 책을 읽어 나가는 내내 마치 신대륙을 탐험해 나가는 탐험가가 된 듯한 인상을 받았다.
‘인간(人間 Human being) !!!’
‘동물의 일원이지만 동물과는 다른 독특한 삶을 영위해가는 존재. 인류라고도 한다.’ 백과사전에서 '인간'이라는 단어를 찾게 되면 볼 수 있는 단어의 개요이다. 다시 말해서 분명 인간을 동물로 인정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동물과는 다른 독특한 삶을 영위해 가는 존재라고 부연하고 있는데, 이로써 인간은 생물학적 인간(동물적 요소) 외에 다른 동물과는 다른 무언가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동물에서부터 인간을 분리해 내려는 측면이 드러나고 있는 부분이며, 이는 여타 다른 동물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지능(intelligence)이라든지, 이성(rationality), 감정(feelings) 등과 인간사회전반에 드러나는 동물사회와의 차이점(이를테면, 정치활동)들에서 알 수 있다. 지금으로부터 2350년 전, 그리스의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을 ‘이성적 동물’과 ‘정치적 동물’로 정의 한 점이 바로 그 역사적 예이다.
이후, 단지 추가적 요소를 제시하여, 인간을 동물로부터 구별해 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그 생물학적 인간(동물적 요소)까지 그 자체를 부인하게 되는데, 기독교에서는 인간과 동물을 엄격히 분리하였다. 인간 창조설(1~5일 까지는 천지를 창조하고, 동물과 식물을 만들고 6일째에 인간을 만들었다는 기독교에서의 설.)은 애초에 동물과 인간은 다르다는 이념을 그 바탕에 깔고 있다.
그러나, 1895년 다윈의 진화설이 발표되고, 인간을 정의 하는데 있어서 인간의 동물성(동물적 요소)은 인간을 정의하는데 있어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되었다. 이 진화설이 나오고 난 뒤, 근 100년간 이 문제는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어 왔으며,

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