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어삼키지 않게
제니 재거펠드 지음
책 슬픔이 나를 집어삼키지 않게의 주인공은 어린 소녀 샤샤이다. 어린
아이가 주인공인 이 책에서, 책의 제목이 다소 서사적인 것은 아무래도
비극을 기저에서 이야기가 전개되기 때문이다.
이제 초등학생의 나이인 샤샤의 어머니는 젊은 나이에 스스로 생을
마감한다. 사인은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 어린 소녀가 감당하기엔 너무나도
큰 일이었을 것이다. 사실 어린아이던, 성인이 됐던, 어머니의 죽음은
받아들이기 힘들다. 다만 나이에 따른 현실 자각 능력의 차이가 존재하기에
어린 나이에 어머니가 돌아가신 설정은 이 책의 비극성을 극대화 시켜주는
요소이다.
책 중 샤샤는 다음과 같은 원칙을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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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머리카락 다 잘라 버리기
모든 사람들이 엄마와 내가 닮았다고 떠들어 댄다. 어디가? 도대 체 어디가
닮았다는 거지? 그리면 나 기뻐해야 하나? 얼굴을 바 꾸는 건 어려운
일이지 않나? 아빠는 나에게 성형수술을 시킬 생 각이 없는 것 같은데,
엄마와 나, 둘 다 긴 갈색 머리카락을 가졌 기는 하다. 아, 참 엄마는
가졌었다고 표현해야지. (가졌었다. 과거 형이다. 그래, 과거형. 매번
잊어버린다!)
2. 살아 있는 것 키우지 말기.
엄마는 딸하나를 키웠는데 (나 말이다? 그게 완전 대참사였다.
3. 책 읽지 않기.
엄마는 책을 엄청나게 많이 읽었다. 그래서 거실과 침대 옆에 늘 한가득
책이 쌓여 있었다. 엄마가 그래서 행복했나? 아니. 엄마는 늘 사람들의
불행과 비참함 속에 잠겨 있었다. 그것도 존재하지도 않는 사람들 때문에
말이다!
4. 밝고 화려한 색깔의 옷만 입기.
엄마는 늘 검은색 옷을 입고 다녔다. 참 우울하지 않은가?
5. 너무 많이 생각하지 않기. (가능한 한 아예 하지 않기.)
엄마는 생각이 너무 많았다. 자신이 한 말과 행동을 늘 돌이켜 보고
후회했다. 예전에는 어땠었는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 는지 너무
많이 생각했다.
6. 산책 피하기, 숲 피하기.
엄마는 숲속으로 산책을 자주 갔다. 몇 시간을 걸으면서 생각에 잠겼다.
7. 코미디 퀸 되기.
엄마는 늘 우울해했고, 갑작스럽게 울음을 터뜨리곤 했다. 엄마 는 주변
사람들을 울렸다. 돌아가신 지금도 사람들을 울린다. 가 끙 난 아빠가
샤워하다가 우는 소리를 듣는다. 아빠는 그 소리가 들리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다 들린다. 그래서 나는 절대로 울지 않는다. 절대로!
난 사람들을 울리지 않을 것이다. 나 사람들을 웃길 것이다. 그래, 이게
나의 미션이다!
이 책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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