Ⅱ. 본론
1. 대중문화
(1) 매스커뮤니케이션으로서의 대중문화
(2) 대중문화의 세 가지 층위: 텍스트의 생산 과정, 생산된 텍스트, 그리고 텍스트의 수용 과정
(3) 일상생활로서 대중문화
(4) 대립과 갈등의 장인 대중문화
2. 대중문화와 TV
(1) TV
(2) 신세대문화(10~20대초)의 특성
(3) TV와 대중음악
3. 문화적 기본권 신장
(1) 새로운 패러다임과 21세기 문화정책 방향
(2) 지식정보사회와 문화정책 방향
(3) 대중매체에서(음악 프로그램)의 문화적 기본권 신장
Ⅲ. 결론
Ⅱ. 본론
1. 대중문화
우리는 영화나 TV, 대중가요같이 매스미디어를 통해 대량생산되는 문화가 대중문화라는 상식을 가지고 있다. 물론 영화나 TV, 대중가요가 대중문화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에는 틀림이 없다. 그렇다면 매스미디어나 문화산업과는 상관없이 만들어지지만 다수의 대중이 일상적으로 향유하는 문화는 어떤가? 예컨대 한국 사람들이 명절 때마다 가족끼리 모이면 으레 벌이는 고스톱 판은 대중문화인가 아닌가? 누가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삽시간에 유행하다 어느 틈엔가 사라지는 그 숱한 구전 유머 시리즈들은 어떤가? 또 대량생산된다고 할 때 그 ‘대량’의 기준은 무엇일까? 수천만 원 혹은 수억 원을 들여 제작한 대중가요 음반이 시장에서 참패를 하고 아무도 그 노래를 듣거나 부르지 않는다면 그것은 대중문화인가 아닌가? 극장에서 며칠 만에 간판을 내린 영화, 그래서 불과 수천 명도 관람하지 않은 영화와 수백만의 흥행을 올린 영화를 똑같이 대중문화라는 개념으로 논할 수 있을까?
또 우리는 흔히 대중문화는 질 높은 고급문화, 예컨대 클래식이나 오페라 같은 것에 비해 수준이 낮고, 그래서 평범한 다수의 사람들이 좋아하는 문화라는 상식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그 ‘수준’은 누가 정하는 것인가? 뉴욕 필하모니와 같은 오케스트라가 번스타인 같은 유명 지휘자의 지휘로 비틀즈의 레퍼토리를 연주할 때 그것은 대중문화인가? 아닌가? 그런가 하면 과거에는 대중적인 작품으로 받아들여지던 것들이 지금에 와서는 고급문화의 범주로 분류되는 것들도 적지 않다. 예컨대 셰익스피어의 연극은 동시대 사람들에게 그저 대중적인 연극일 뿐이었다. 이른바 ‘고급’과 ‘대중’을 가르는 심미적 기준 역시 고정되어 있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사람들은 고급문화는 오랫동안 사랑을 받는 것이고, 대중문화는 일시적인 유행으로 그친다는 상식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 역시 따지고 보면 그다지 근거가 확실하지 않다. 모차르트의 음악은 지금껏 연주되고 있지만 비슷한 시기에 활동했고 당대에는 비슷한 평가를 받았던 살리에리의 음악은 현재 아무도 연주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의 이름조차 라는 영화를 통해 비로소 알게 되었을 뿐이다. 모르긴 해도 그렇게 잊혀져간 예술가가 한둘이 아닐 것이다. 그런가 하면 20세기 초의 재즈는 21세기가 된 지금도 여전히 연주되고 있고 1950~1960년 대 엘비스 프레슬리와 비틀즈의 음악은 지금까지도 매년 가장 많은 저작권료를 발생 시킨다. 이른바 고급문화의 유산들이 수백 년간 형성되어온 것인데 반해 우리가 대중문화라고 부르는 문화 산물들은 고작 그 역사가 100년을 넘지 않는다. 그것을 수평적으로 비교한다는 자체가 무리가 아닐까? 모든 고급예술이 살아남지는 않듯이 모든 대중문화 산물이 금방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결국 우리가 상식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대중문화의 개념은 이렇듯 많은 허점과 모순을 지니고 있다. 그것은 대중문화에 대한 오랜 편견이 상식이라는 이름으로 자리 잡은 것에 기인하기도 하지만 어떻게 보면 대중문화 현상 자체가 그만큼 복잡하고 다양한 측면을 포괄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1) 매스커뮤니케이션으로서의 대중문화
흔히 우리는 영화나 방송 같은 매스미디어를 대중문화라 부른다. 말하자면 대중문화를 매스커뮤니케이션과 동의어로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는 말이다. 이는 부분적으로는 타당하지만 또한 타당하지 않기도 하다.
인간은 태어나 죽을 때까지 다양한 미디어를 수단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한다. 한 송이 장미꽃이 미디어가 될 수 있듯이 인간이 사용하는 미디어는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그 다양한 미디어들 가운데는 비교적 규모가 작고 개인적인 수준에서 사사로이 사용되는 것도 있고, 한꺼번에 다수의 사람들을 상대로 메시지를 유통시킬 수 있는 만큼 규모가 큰 것도 있다. 규모가 큰 것들, 이를테면 신문․방송․출판․광고․영화․음반 같은 미디어들은 몇 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첫째, 이들은 모두 대규모의 자본을 필요로 한다.
둘째, 이들은 모두 대량복제의 테크놀로지를 전제로 한다.
셋째, 이러한 미디어들을 통해 생산되는 커뮤니케이션 산물들은 모두 상품의 성격을 가지고 시장을 통해 유통된다.
넷째, 이들은 모두 한 사람의 힘으로 제작하기 어렵다.
다섯째, 이런 미디어들이 생산하는 의미들은 불특정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일반적인 의미에서 대중문화의 개념은 파퓰컬쳐로

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