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금기의 대상인 죽음'에서는 인간이라는 생물만이 삶의 끝이 죽음이라는 것을 인지한다는 설명으로 시작한다. 자아 의식이 형성되면서부터 이 비극적인 현실을 이성적으로 마주한다. 즉, 동물이나 어린 아이와 같은 상태에서는 죽음이 단순히 두려운 것으로만 다가오지만 일단 이성적으로 이를 인식하게 되면 죽음은 어찌해볼 도리가 없는 '절망'으로 다가온다는 것이다. 죽음을 심각하게 의식한다는 것은 생명에 대한 주체 의식이 깨어있다는 소리도 된다. 아무튼, 죽음이 가까이 와서야 한평생 돈이나 권력 등을 위해 아득바득 살았던 것이 아무 가치가 없으며, 이 무가치한 것 때문에 희생해 버린 자신의 생명이 너무나도 고귀한 것임을 뒤늦게 깨닫는다고 한다. 그래서 속세의 경쟁에서 물러난 노인들이 일반인들의 눈에 자애롭게 보이는 것일 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가 생각건대 돈과 같은 것들이 단지 인생을 즐기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역할에만 충실한다면 돈이나 명예를 추구하는 것도 그다지 부정적인 것인 것만은 아닌 것 같다. 그것들을 바탕으로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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