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학]`다른목소리로`를 본 여성학적 관점
2. 육아
3. 보살핌의 윤리와 에콜로지
지난 여름 누나가 나의 도덕성 발달을 측정하겠다면서 '하인즈의 딜레마'를 제시했었다. 심리 테스트를 하듯 간단하게 대답했는데, 해결책이 뻔해 보였기 때문인지 딜레마의 상황은 다소 식상하게 느껴졌다. 기억으로 그 때의 답변을 재구성해보면 다음과 같다.
건희 : 하인즈가 약을 훔치는 건 물론 절도 행위지만, 별다른 뾰족한 수도 없고 아내의 생명이 위급하니 훔쳐야지 별 수 있나? 일단 사람부터 살려놓고 봐야지. 도둑질을 했으니 재판이야 받겠지만, 하인즈의 판단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잖아. 그러니 모 정상참작해서 가벼운 벌을 받겠지.
누나 : 오. 이 녀석, 4단계네.
누나는 당시에 초등교육임용고시를 준비중이었는데 나의 답변이 콜버그의 도덕성 발달에 의하면 4단계의 전형적인 예에 해당된다면서 콜버그의 도덕성 발달 단계에 대해 장황하게 설명을 늘어놓았었다. 캐롤 길리건은 그녀의 저작 『다른 목소리로』에서 '하인즈의 딜레마'를 제이크와 에이미라는 11살의 남아와 여아에게 제시하는데, 난 미래의 교육자가 이 아이들을 어떻게 판단할지가 몹시 궁금했다.
건희 : 누나, 이 책에 '하인즈의 딜레마'가 나오는데 이걸 11살짜리 꼬마애한테 제시했대. 제이크라는 애는 생명이 돈보다 중요하니깐 하인즈가 약을 훔쳐야 하고 판사는 하인즈에게 가장 가벼운 벌을 내려야 한다고 그랬대.
누나 : 걔는 4단계네.
건희 : 근데 에이미라는 애는 되게 특이하다. 참신해. 약을 훔치는 건 안된다는 거야. 왜냐면 아내를 구할 수 있어도 감옥에 가게 될텐데, 그러면 아내가 더
《에코페미니즘》, 반다나 시바 마이아 미스
《도덕과 교수 학습 과정》, 윤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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