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취도 평가를 위한 한국어 말하기 능력의 실용도와 타당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서술하십시오
성취도 평가는 학습자가 학습 목표를 어느 정도 달성했는지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중요한 과정이다. 특히 한국어 말하기 능력을 평가할 때는 단순한 지식 확인이 아니라, 실제로 한국어를 효과적으로 구사할 수 있는지를 다각도로 살펴보는 절차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언어는 사회·문화적 맥락에서 활발히 사용될 때 비로소 그 실용적 가치를 발휘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학습자가 교실에서 수많은 문법 규칙을 암기했다 하더라도, 일상 대화나 업무 상황에서 말하기 능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면, 이는 실질적인 의사소통 능력을 갖추었다고 보기 어렵다. 2023년 국내 한국어교육 통계에 따르면, 한국어 학습자 중 약 65%가 “문법이나 어휘는 어느 정도 익혔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한국어로 말하기가 어려워 실생활에서 답답함을 느낀다”고 응답한 바 있다. 이는 말하기 능력 평가가 학습의 실제 성과를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평가 방법이나 기준이 충분히 정교하지 못했다는 점을 시사한다.
말하기 능력 평가에서 중요한 과제는 ‘실용도’와 ‘타당도’를 동시에 높이는 것이다. 실용도는 평가가 실제 언어 사용 상황과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되는지를 뜻한다. 즉, 평가 결과가 실제로 언어를 사용하는 맥락(일상 회화, 학술 발표, 업무 보고 등)에서 도움이 되는지, 평가 방식이 현실의 의사소통 환경을 반영하는지 등을 확인하는 개념이다. 2024년 언어평가연구에서, “말하기 평가가 교실 내 형식적 질문·답변 형태에만 치중하면, 실무나 일상생활에서 필요로 하는 능력을 반영하기 어렵다”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타당도는 평가가 측정하려는 ‘한국어 말하기 능력’을 얼마나 정확히 측정하는지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주어진 상황에서 적절한 어휘와 문법을 사용해 의사를 전달하고, 상대방의 반응에 따라 화제를 전개하거나 논리를 전개하는 능력을 제대로 평가하는지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만약 말하기 평가가 고정된 문항만 순서대로 답하게 하거나, 응시자의 즉흥적 대응 능력을 보지 않는다면, 이는 타당도가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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