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론
1, 모두에게 미움받은 민주주의
2, 포퓰리즘 - 독재 - 파시즘
3, 민주주의를 부정한 사람들
4, 근대 미국의 공화정
결론
참고문헌
모든 논의에 앞서 연구의 전제로 삼아야 하는 개념의 정의가 요구된다. 개념 정의(conceptual definitions)는 정교한 계층 구조(elaborate hierarchy)를 형성하므로, 하나가 삐끗하면 체계 전체가 무너질 수밖에 없다. 사실 이것만 제대로 해도 연구의 절반 이상은 종료된 셈인데, 언제나 그렇듯 이것은 쉽지 않은 과제이다. 민주주의에 대한 모든 문제는 개념 정의의 혼선에서 비롯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선의 정의가 단 하나뿐인 경우는 드물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최상의 정의가 여러 개 있는 것처럼 보인다. 다만 특정 목적에 부합하는 최적의 정의가 있을 따름이다. 여기서는 친숙하면서도 낯선 민주주의라는 개념의 정의를 시도한다. 모든 중요한 개념이 그렇듯, 민주주의라는 개념의 정의 역시 간단한 작업이 아니다. 너무나 복잡하고 다층적인 맥락에서 쓰이고 있기 때문이다. 헤겔은 우리가 잘 알고 있다고 여기고 있는 개념들 대부분에 대해서 우리는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다고 꼬집었는데, 민주주의라는 용어야말로 이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경우라 하겠다. 이와 같은 혼란상이 그려질 때 흔히 동원되는 수법은 용어의 기원을 되짚어 해체하는 것이다. 이른바 어원학(etymology)적 접근을 활용하는 것이다. 인민을 의미하는‘demos’와 지배를 의미하는‘kratos’의 합성으로 이루어진 희랍어 단어‘민주주의democracy’를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인민의 통치’ 정도가 되겠다. 그러나 이러한 소극적 낱말 풀이는 또다시 ‘인민’과 ‘지배’는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으로, 그리고 ‘인민의’와 ‘인민에 의한’에 대한 구별에 대한 논의 등으로 연쇄적으로 이어진다. 까다로운 개념을 마주하게 될 때마다 전가의 보도처럼 동원되는 어원 연구(etymology)는 불가피하지만 한계가 분명한 방법이다.
다음 중 하나를 읽고 흥미롭거나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요약한 후, 그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서술하세요.
김민철, 『누가 민주주의를 두려워하는가』(창비, 2023)

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