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야한 농담을 찾아서 - 텍스트적인 접근을 중심으로
3. 누가? 그리고 어디서? - 다양한 관계들의 설정
1) 남성 동성집단에서의 야한 농담
2) 혼성집단에서의 야한 농담
3) 여성 동성집단에서의 야한 농담
4. 결론을 대신하며
웃음은 눈물만큼이나 강렬하다. 비극의 기원만큼이나 오래된 희극은 감히 어찌할 수 없는 권위들을 은연중 깔아뭉개면서, 그리고 지루한 일상을 교묘히 뒤틀면서 우리에게 강한 카타르시스를 제공한다. 이렇게 웃음에는 강한 전복의 효과가 담겨있고, 이것은 수많은 민중예술이나 저항문화를 통해서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웃음이 건강하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약자를 희화화하면서 강자의 우월감을 강화시키는 웃음 역시 많이 존재하고 있던 것이다. 이를테면,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을 희화화하거나 여성을 비하해서 웃음을 유발시키는 농담들이 좋은 예가 될 것이다.
즉, 웃음을 유발시키기 위해서는 대상의 희화화라는 작업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러한 '희화화의 대상'이 누구냐에 따라 어떤 사람은 웃을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불쾌감을 느낄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는 상당히 민감할 수밖에 없다. 누구의 입장에서 서술하느냐에 따라 전복인가 반역인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과거 봉건주의를 희화화했던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가 당시 민중들에게는 웃음과 조롱의 거리였지만, 봉건영주들에게는 참을 수 없는 불경일 수밖에 없던 것은 이러한 입장의 차이 때문인 것이다.
결국 문제는 '누구의 입장에서 바라볼 것인가'라는 원론적인 문제의식을 요구한다. 사실, 여성주의의 관점을 채택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각기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은 자본가와 노동자가 바라보는 세상만큼이나 차이가 날 것이기 때문에, 섣불리 어떠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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