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미치 앨봄의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을 읽고
2. 감상평
모리 교수님은 나와는 아니 보통 사람과는 다른 생각을 가진 분이셨다. 만약 내가 나에게 허락된 삶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 놓이게 된다면 두려움과 미련 , 그리고 지난 시간에 대한 아쉬움에 빠져 남은 시간들을 헛되이 보낼 것이다. 하지만 모리 교수님은 오히려 죽음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 것에 대해 감사를 느꼈다. 그리고 남들에게 이제까지 보다 더 많은 사랑을 베풀면서 활기차고 보람있게 생을 이어나가고 있었다. 또한 , 모리 교수님은 사람들이 가장 가식적으로 행동하는 TV에 나가면서도 꾸미지 않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 보이기를 주저하지 않으셨다. 보통 사람들처럼 멋있는 척 하려 애쓰거나 자신의 좋은 점만 부각시키려 하지 않았다. 그저 평소 모습대로 집에서 늘 입던 옷을 입으며 병의 진행 과정에 대해 알려주며 자신의 치부까지 몽땅 드러내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의 그런 모습에서 불쾌감을 느끼기보다는 오히려 겉치장만 요란한 내 모습에 대해 부끄러움이 앞섰다. 또한 사람과 사람이 통하는 것은 가장 진실된 모습일 때 가능하다는 사실도 깨달았다. 모리 교수님과 함께 한 강의는 나에게 참된 삶의 가치를 알게 해주었다, 그가 죽어가면서 남기려고 했던 것은 무엇일까? 결국엔 나와 내 주위의 사람들 .. 나아가서는 모든 일들에 대한 사랑이다. 그 관계 속에서 비록 형체가 사라지더라도 사람들은 서로를 가치 있게 생각하고 의미 있는 존재로 느낄 것이다. 모리 교수님은 우리가 무심히 지나쳐 버릴 수 있는 것의 소중함을 생각하게 해주었다. 또한 내가 단순하게 지나쳐 버렸던 일들 , 지루함을 느꼈던 하루 생활이 병상에 누워있는 사람들에겐 , 가장 큰 기쁨이자 소망이라는 말에 무심히 흘려보낸 시간들과 의미없이 보낸 생활에 대해 후회를 했다. 그리고 이렇게 움직이면서 내가 원하는 일들을 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축복이라는 사실 또한 깨달을 수 있었다. 모리 교수님이 미치에게 인생의 목표가 무엇이냐 물었을 때, 나 또한 미치처럼 좋은 학교에 진학해서 부와 명성을 얻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모리 교수님의 말은 나의 생각을 바꿔 주었다. 모리 교수님은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일과 세상살이에 쫓겨 그보다 더 중요하고 본질적인 가치, 즉 , 자신의 삶과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애정을 표현할 여유를 가지지 못한다고 했다. 죽음 앞에서는 돈도 명성도 아무 보잘 것 없는 것인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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