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감상문]`버자이너 모놀로그` 공연을 보고 느낀점
처음 연극을 보면서 너무 놀랐던 것은 보지라는 단어를 서슴없이 말하는 것이었다.
그 단어를 그렇게 입밖에 내는 사람이 주위에 전혀 없기 때문에 그 단어는 너무 생소하고 낯설게 들렸다.
연극에서도 말했지만 사전에 보지란 단어는 금기어라고 표기되어 있다고 한다.
생식기를 나타내는 단어의 대부분이 한자와 영어이고 순수 우리말은 그 단어 정도라고 하였는데 순수 우리말이 금기어로 사람들이 잘 사용할 수 없는 용어가 된 이유가 무엇일까?
이 단어 하나만으로도 우리들은 성을 부끄럽게 여기고 숨기려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난 보지라는 단어가 이제껏 속어인줄만 알았다.
사전에 엄연히 존재하는 단어라는 것만으로도 놀라웠다.
이 연극의 배우는 단 한명이었다.
그렇지만 핀과 안경이라는 소품만으로 여러 사람으로 순식간에 바뀌었다.
강간당한 어린아이, 중년 부인, 할머니를 너무나 자연스럽게 연기했다.
잘못된 성에 대한 인식과 성에 대한 무지함으로 인하여 평생 한번도 성관계를 가져보지 못한 할머니의 이야기는 웃어 넘겨 버릴 없는 숙연함이 들게 했다.
나는 분명 그런 세대가 아니고 성에 대해 올바른 지식도 어느 정도 갖고 있다고 생각함에도 불구하고 가슴이 아프고 공감이 되는 것은 왜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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