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감상문]내가 본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
내가 7살 정도 됐을 어느 날 어머니께서 미역국에 넣을 홍합을 끓이고 계셨다. 냄비 속에서 보글보글 끓고 있는 통통한 홍합을 보고 나는 이렇게 말했었다.
"엄마! 냄비 속에 보지가 들어있네! 우와 진짜 닮았다!"
이 말을 하고서 어머니께 얼마나 혼이 났는지 모른다. 왜 혼이 나야했는지도 모른 채 그냥 '어린 내가 언급해서는 안될 어른들만의 영역이구나' 하고 넘어갔던 기억이 난다.
초등학교에 다닐 때 같은 반 아이 중 몇몇이 생리를 시작했다는 소문이 돌았었는데, 그것은 엄청난 수치였고 놀림거리가 됐었다. 다행히도 나는 좀 늦게 생리를 시작해서 그 놀림을 당하지는 않았지만, 처음 생리를 했을 때 학교에서 생리대를 가방에서 꺼내는 것이 창피해서 집에서부터 교복 주머니에 넣어 학교에 갔던 기억이 있다. 또 엄마에게 생리대를 사달라는 말을 하지 못해서 생리대가 떨어질 즈음이면 초 긴장상태였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왜?' 라는 의문을 갖지 않은 것이 참 신기하기만 하다. 나는 아주 호기심이 많은 아이였기 때문이다. 왜 바람은 불까, 왜 잘생긴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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