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천국의 열쇠 독후감
2. 서평
……당신을 카톨릭 집안에서 태어나게 하고 내가 브랜드린 신자가 되게 한 것은 하느님이 하실 일이에요. 그런데 하느님이 그 중 어떤 이는 미워하고, 다른 한 사람은 사랑할 수 있는 걸까요…… 한 사람은 그릇된 신앙의 암흑 속을 헤매고 하고 다른 한 사람은 진리의 광명 속에서 살게 하는 것이 하느님이 진정 원하는 것일까요? 만약 그렇다면 기독교 자체가 무의미한 것이 되고 말 거예요…….
샤논과 지인 로오의 결합은 단순히 연인의 결합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생에 대한 진지한 자세, 진정한 사랑의 깨달음을 통해서 화합되고 있는 서로 다른 종교의 결합을 보여 주는 것이다.
크로닌의 이와 같은 신앙관은 전인류에 대한 동포애에서 비롯되고 있는 것인데, 작가는 그의 자서전적 소설인 《두 세계의 모험》의 말미에 다음과 같이 자기의 확신과 신념을 고백했다.
……그러한 확신의 강함에도 불구하고 나는 개종을 권고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 이웃 사람을 향해 자기 교회에 출석하도록 권하면서 돌아다니고, 만약 제군이 그렇게 하지 않으면 영원히 파멸이라는 따위의 협박의 말을 하고 싶은 마음은 나에게는 전혀 없다. 젊은 시절의 고민이 무엇인가를 나에게 가르쳤다고 한다면, 그것은 서로 다투는 종파 사이에서 내가 목격했던 질투가 강한 아집과 악의에 찬 증오에 대한 혐오인 것이다. 교의는 출생의 우연에 기인하고 인종과 조상과 위도와 경도조차에도 기인하는 것이므로 분명히 우리를 구원하는 유일무이한 결정적인 요인으로는 될 수 없다. 적어도 나는 모든 선의의 카톨릭이든 켈빈파이든 간에 영원한 보수를 받을, 충분히 사라져 없어지지 않을 기회를 가지고 있다고 믿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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