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진정한 인간으로서의 길은 '성실한 마음으로 자기 양심의 명령대로 살려고 노력한 사람'의 것이며 그러한 사람에게는 그가 비록 신자가 아니더라도, 혹은 자유사상가이건, 나아가서는 무신론자이건 반드시 천국의 문이 열려 있는 것이다. 따라서 '천국의 열쇠'는 안셀모 밀리와 같은 출세주의자에게는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이 책은 암시하고 있다.
크로닌이 이 소설을 쓸 때에는 제2차 세계대전의 처참한 참상이 전개되고 있었다. 그는 이러한 인류상잔의 전쟁을 과연 막을 수 없는 것일까 생각하며, 인간과 세계의 참다운 이상의 상을 이 책에서 추구해 본 것이다. 그것은 말할 것도 없이 전인류가 한 형제라는 전제하에서만 이룩될 수 있다. 한 형제가 되기 위해서는 한 아버지의 아들이 되어야 한다. 즉 전인류는 한 하느님의 아들이기 때문에 형제인 것이다

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