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영화 300 감상문
이 영화는 2007년 첫 할리우드 대작이라 할 만큼의 어마어마한 제작비와 공을 들여 만든 영화이다. 이미 개봉 첫 주에 할리우드 박스오피스 1위를 당당하게 차지하고 국내에 상륙하여 수많은 영화팬들에게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영화‘300’그러나 과연 이 영화에 관객들이 완벽히 열광할 수 있을까?
내 생각을 결론부터 말한다면 아쉬운 부분이 더 많다.
물론 이 영화는 기존의 프랭크 밀러의 원작‘300’을 최대한 살려내면서 그 사건을 신화적인 이미지로 묘사하며 화면도 마치 뮤직비디오인양 세련되었고 그래서 컴퓨터그래픽들이 너무 자연스러웠고 사실적이었다. 더욱이 이번‘300’을 감독한 ‘잭 스나이더 감독’은 그에게 명성을 가져다준 작품인‘새벽의 저주’를 통해 하드하면서도 다이나믹(dynamic)한 영상으로 우리에게 친숙하다. 그는 영국 유능 광고감독 출신답게 짧은 시간 내에 화려하고 임팩트가 강한스타일을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그 만의 스타일리쉬(stylish)를 지녔다고 본다. 그래서인지 이번 영화‘300’에서도 그러한 재능은 유감없이 발휘되었다고 본다.
그러면 이렇게 스타일리쉬하고 임팩트 강한 CF같은 영상과 별개로 그 드라마적 요소는 어떠했나?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드라마적 요소는 많은 부분 약하다. 쉽게 말해 2시간 내내 CF같은 볼거리 가득한 영상을 계속해서 끌어내지만, 내용의 이면을 살펴보면‘감동’이라는 심리적 요소는 좀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영화에서‘레오니다스 왕’을 비롯해 300명의 스파르타 정예병이 모두 장렬히 전사하는 이미지를 디테일하게 보여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아마도 그건 영화의 비주얼이 너무 강렬하여 비극적인 사건마저 이미지속으로 가려진 게 아닐까 생각된다. 이처럼 이 영화는 지극히 극단적이고 주관적인 시각으로 단순하게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그러한 주관적인 시각은 실제 있어났던 역사적 이야기를 쉽사리 왜곡시켜버리는 결과도 가져왔다고 본다. 물론, 이 영화에선 화자가 처음부터‘스파르탄’이다. 그렇다보니 지극히 주관적인 관점으로 역사를 바라볼 수밖에 없다고 인정된다. 물론 그럴 수 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 비약이 생각보다 많이 심하다. 단순한 허구의 판타지물 이었다면 어떻게 비약하든 상관할 바 가 아니지만 이 영화는 분명 역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그렇기에 그 왜곡된 시각의 전달은 어느 정도 문제시 될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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