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련 미술관에 있는 미술 작품에 대한 소개를 통해 그 작품이 자신에게 현재 어떤 의미를 주는지를 자신의 언어로 미술관 관람 보고서를 작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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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련
미술관에 있는 미술 작품에 대한 소개를 통해 그 작품이 자신에게 현재 어떤 의미를 주는지를 자신의 언어로 미술관 관람 보고서를 작성한다.
미술관련
미술관에 있는 미술 작품에 대한 소개를 통해 그 작품이 자신에게 현재 어떤 의미를 주는지를 자신의 언어로 미술관 관람 보고서를 작성한다.
임종찬
임종찬 작가는 구상 조각 작품을 제작했으나 최근 9년간 일루젼(illusion)이라는 주제로 실제 대상(실상)과 그 대상이 물에 비친 모습인 비실체(허상)를 대조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참고문서.
작가는 브론즈, 레진, FRP등 다양한 재료로 일루젼을 표현하고 있는데 2016년에 제작한 두 작품인 은 레진에 채색한 작품이다. 과 는 일상생활을 표현한 작품으로 다양한 모습으로 길을 걷는 사람들이 위에 표현되어 있고 그들의 그림자는 물에 비친듯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작품을 자세하게 살펴보면 우선 에서는 가장 왼쪽부터 일회용 컵에 든 음료를 한손으로 들고 다른 손은 주머니에 넣고 걸어가고 있는 남성, 머리를 묶고 하늘색 클러치를 든 여성, 키스를 하고 있는 연인이 있으며 그 오른쪽으로는 꽃다발에 있는 꽃의 향기를 맡으며 걸어가는 여성과 신문을 읽으며 크게 한 발을 내딛고 있는 남성까지 총 여섯명이 조각되어있다. 그들의 발에는 수면에 비친 그림자가 표현되어 있어 작가가 나타내고자 한 허상과 비허상은 서로 연결되어 있고 과연 무엇이 실체인지에 대해서 관람자들이 생각해 볼 수 있게 한다. 는 의 오른쪽에 전시되어 있는데 가장 왼쪽에는 노란색 모자를 착용하고 핸드폰을 하면서 걷는 남성, 운동복 차림으로 반대편으로 달리기를 하는 여성, 한 연인이 나란히 걸어가는 모습, 핸드폰으로 통화를 하면서 걸어가는 여성, 그리고 네모난 서류 가방을 옆구리에 끼고 걸어가는 남성이 표현되어 있다. 일상생활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대 사회 속 인물들의 사실적인 표현과 그 밑에 물결 모양의 입체적인 그림자는 흩어지고 있는 모습은 허상을 추구하는 현대인을 마주친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두 작품이 연작으로 스토리가 연결되는 것 같다고 느낀 부분은 언뜻 에서 가장 왼쪽의 음료수를 들고 가는 남성과 오른쪽에서 두 번째 주황색 가방을 든 여성이 의 가운데 연인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에서 남자가 들고 있는 여성의 가방은 에서 여성이 들고 있는 가방과 유사하며 에서 여성이 들고 있는 테이크 아웃 음료수는 에서 남성이 들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어 서로 들고 있던 소지품이 치환 된다. 하지만 여성의 머리색과 스타일이 다르고 가방의 색이 서로 약간 다르며 아주 작은 디테일이 에서 추가 되어 있기에 자세히 살펴보면 동일인들이 아닐 가능성이 역시 보인다. 이 역시 실체와 허상을 전복하는 작가의 관점이 나타나는 부분일 수도 있다고 생각되었다. 단지 물의 파장을 통해서 형성되는 일루젼만이 매개체가 아니고 관람객과 작품 사이의 관계성 역시 관람객 스스로가 만들어낸 스토리로 인해 본질을 보지 못하고 허상을 쫓고 있는 것일까라는 생각에 사로잡히게 되었다. 작가가 의도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두 작품의 서술적으로 연관되어 보임을 찾아 볼 수 있었다.
임종찬 작가는 물에 비친 2차원의 그림자를 3차원의 조각으로 표현하며 자연스러운 물의 파장을 보여준다. 작가의 노트에 따르면, 작가는 맑고 고요한 연못에서 본인의 얼굴이 거울과 같이 비춰지다가 돌멩이 하나를 던지면 파장과 물결로 인해 온전한 그림자가 왜곡되고 굴절되어 변형되는 모습에서 흥미를 느껴 이 일루젼 시리즈가 탄생했다고 전하고 있다. 2018 롯데갤러리 창작지원 임종찬 개인전 illusion 展.
실제로 전시장 입구에 작가의 작품이 또 하나 전시되어 있는데 물에 비친 자신에게 입맞춤을 하고 있는 소녀의 모습은 마치 그리스 신화인 나르키소스 이야기가 떠오르기도 하고 또 작가가 작가 노트에서 밝혔듯이 온전한 자신의 그림자를 스스로 파장과 물결을 만들어 허상으로 치환시키는 장면을 나타내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현대 사회에서 소셜미디어의 발달로 특히 과도하게 허상을 쫓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늘상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러한 문제의식을 작가는 섬세한 일상생활의 재현과 그에 대비되는 물의 파장과 물결에 변형된 그림자의 형태로 승화시켰다. 작가의 작품은 정면에서 보이는 풍부한 양감과 달리 측면은 매우 얇게 조각되어 있으며 작품의 스토리를 부여하는데에 있어서 재료의 물질적 특성을 잘 살리고 있다. 화면으로 보는 것보다 실제로 작품을 보는 것이 작가의 기량이 느껴지는 양감과 질감으로 인해 깊은 울림을 느낄 수 있다.
전범주
전범주 작가 역시 사회의 어두운 구조와 이면을 디지털 이미지를 통해서 나타낸다. 그는 컴퓨터 언어의 관점을 사회 현실을 표현하고자 했다. 디지털이미지의 기본 단위인 ‘0’과 ‘1’ 픽셀로 세상의 여러 끔찍한 상황을 수치화해 표현하는데 그의 작품 중 2022년 작품인 이 대표적이다. 디지털 이미지는 바다가 넘실거리는 모습이나 그 화려한 이면에는 무기력한 현실을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전범주 작가의 작품은 그가 표현하고자 하는 사회적 공포, 불안, 불합리성 등이 작품에서 시각적으로 전혀 나타나지 않고 오히려 미적인 요소에만 집중하게 된다. 그의 작품은 제목과 해설을 확인해야지만 작품의 내면에 숨겨진 고통스러운 장면을 마주할 수 있다. 임종찬 작가와 마찬가지로 전범주 작가 역시 현대 사회에서 추구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역설적인 그의 예술을 매개체로 관람객에게 질문하고 있다. 전시장 내에는 디지털 프로그램을 제외하고도 아크릴 블록 안에 색을 넣어 민들레를 픽셀의 형태로 표현한 작품도 있어 작가가 픽셀을 디지털이미지의 전유물로만 보지 않고 다양한 방법으로 나타내고 있어 흥미로웠다. 하나의 개념을 다양한 매개체와 방법으로 풀어나가는 것은 단순히 미술에서뿐만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는데에 중요한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사물을 다각도로 고찰해보아야겠다는 생각을 전범주 작가의 작품들을 보면서 느꼈다. 그리고 현대 사회에서 타인의 고통과 같은 현상들이 미디어를 통해 확산되고 재생산되면서 그것에 무감각해지는 현상에 대해 전범주 작가의 작품들을 통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직접적으로 부정적인 표현이 없이 그 의미를 관객에게 전달할 수 있는 작가의 통찰력을 살펴 볼 수 있는 기회였다.
김태호
김태호 작가는 앞의 두 작가와는 다른 결의 조각 작품을 전시한다. 그의 작품의 주요한 모티브는 가족의 사랑에 대한 연민으로 이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참고문서.
김태호 작가의 작품들은 한눈에도 대리석의 부드러운 질감으로 심장 모양이나 여성의 몸등의 형태로 조각되었는데 그가 1994년에 이탈리아로 유학길을 오른 토스카나주 카라라 국립학교의 유학파인점과 깊은 관련이 있다. 이곳은 대리석 산지로 매우 유명한 지역으로 작가는 이곳에서 배운 지식을 조각에 적극 활용했다고 한다. 그는 1995년에 토스카나의 피렌체에서 개인전 개최 이후, 1996년 잠시 한국으로 귀국해 서울에서 개인전 투어를 하면서 사실적인 묘사 추구에서 벗어나 상징적인 조형 세계를 구축했다. 참고문서.
먼저 다른 작품들보다 크기도 크고 단독으로 전시되어 있던 1996년 작품인 을 살펴보면 매우 추상적인 형태로 여성의 인체를 단순하게 표현하고 있다. 그러나 하얀 대리석으로 가슴과 배의 풍만하고 부드러움을 나타내고 있고 얼굴과 팔이 없는 토르소 형태이나 다리는 나누지 않고 한 덩어리로 남아있어 사실적인 조각 표현을 지양하고 있다. 비록 이 작품을 만질 수 없으나 부드러운 촉감이 살아있는 인간의 피부처럼 느껴지는 듯하기도 했다. 특히 이 작품은 옆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 옆에서 보니 임신한 여성의 배를 형상화한 듯 했다. 이 작품 뒤에는 를 비롯해 상대적으로 작은 조각들이 군집해 전시되어 있다. 하지만 소형 조각은 아니다. 는 심장 모양을 추상적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노란색이 도는 대리석으로 표현하고 있다. 작품 제목과 작품을 보면서 작가가 의도한 부드러움, 따듯함 등이 조각품을 넘어 공간까지 느껴졌지만, 이것을 바로 가족의 사랑이나 연민으로 이해하지는 못했다. 작품들은 주로 서로 연결되어 있거나 꼬아져 있거나 붙어 있고 하트를 상징하는 심장의 형태가 많아서 처음에는 연인의 사랑이 주요 모티브인것인줄 알았으나 전시 해설을 통해 궁극적인 가족의 숭고함, 사랑 등을 나타내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김태호 작가의 작품 중 하나는 실제로 관람객들이 직접 만져볼 수 있었는데 작가는 작품들을 만질 수 있는 전시를 열기도 했다고 한다. 직접 눈으로만 감상하는 작품이 아니라 부드러운 촉감으로 한층 더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가족의 숭고함을 느낄 수 있다. 그의 조각은 주로 부드러운 형태의 간략하게 표현되어 있는데 이러한 단순한 조형미가 오히려 공간을 더 포근하게 감싼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김태호 작가의 작품들을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으로 작품의 그림자를 보는 것이었다. 작품 그림자들은 또 다른 하트로 보여져서 다각도로 전시를 즐길 수 있었다. 그리고 김태호 작가의 작품은 크기가 크지 않고 단순한 조형미였지만 공감각적으로 공간에 주는 울림이 있었다. 대리석이 주는 재질과 물성 탓인지 어떤 따듯함, 사랑, 소망 등의 이미지가 공간을 가득 채우는 느낌이었다. 앞서 작품들이 사회의 부정과 악을 내재하고 있었다면 이 공간은 그 반대점에 서 있다. 대리석이라는 전통적인 조각 작품이나 현대적인 형태로 재탄생된 작가의 조각은 재료에 따라 달라지는 표면적 질감, 작품이 가지는 형태에서 나타나는 동세 등이 작가 고유의 정서와 만나고 이러한 작품들을 관람객들이 소통하고 다양한 해석이 공유되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석조각이 주는 따듯한 감성을 좋아하는데 작품들의 주요 모티브 역시 감성적이여서 작가의 조형 세계를 이해해보고 가족에 대한 고마움과 사랑을 되새기는 계기가 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참고문헌
참고 자료
조각공간퍼즐(https://daejeon.go.kr/dma/DmaExhibView.do?exYear=&exType=02&menuSeq=6084&exSeq=105623&&pageIndex=2)
초록으로 간다(https://www.daejeon.go.kr/dma/DmaExhibView.do?exType=01&menuSeq=6082&exSeq=105605&&pageIndex=1)
2018 롯데갤러리 창작지원 임종찬 개인전 illusion 展
이재환, 푸른 빛을 띠는 전시회 ‘초록으로 간다’, 한밭대신문, 2023-04-05.
하고 싶은 말
미술관련 미술관에 있는 미술 작품에 대한 소개를 통해 그 작품이 자신에게 현재 어떤 의미를 주는지를 자신의 언어로 미술관 관람 보고서를 작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