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클라이언트의 전이반응
3. 사회복지사의 역전이 반응
4. 전이반응과 역전이 반응의 상호작용
5. 본인이 중요하게 다뤄야 한다고 생각하는 반응과 근거
6. 결론
7. 참고문헌
역전이 반응은 이와는 반대로 사회복지사가 클라이언트에 대해 느끼는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감정적 반응을 의미한다. 이는 사회복지사 자신의 과거 경험, 개인적 갈등, 미해결된 문제들이 클라이언트와의 관계에서 활성화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역전이는 사회복지사의 전문적 객관성을 해칠 수 있는 위험요소로 여겨지기도 하지만, 동시에 클라이언트를 이해하는 중요한 정보원이 될 수도 있다. 사회복지사가 클라이언트에 대해 느끼는 특정한 감정이나 반응은 클라이언트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유발하는 일반적인 반응 패턴을 반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사회복지 실천현장에서 이러한 전이와 역전이 현상은 특히 복잡한 양상을 보인다. 우리나라의 집단주의적 문화와 위계질서를 중시하는 전통적 가치관은 클라이언트들로 하여금 사회복지사에 대해 권위적 인물에 대한 전이를 일으키게 할 가능성이 높다. 많은 클라이언트들이 사회복지사를 부모나 교사와 같은 권위적 존재로 인식하며, 이에 따라 의존적이거나 반항적인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빈번하다. 또한 한국사회의 체면문화와 감정표현에 대한 억압적 분위기는 클라이언트들의 전이반응을 더욱 복잡하고 미묘하게 만든다.
사회복지사 역시 한국적 문화맥락에서 역전이를 경험한다. 클라이언트에 대한 측은지심이나 과도한 책임감, 혹은 반대로 무력감이나 좌절감 등이 한국 사회복지사들에게서 자주 관찰되는 역전이 반응이다. 특히 가족중심적 사고방식이 강한 우리 문화에서 사회복지사들은 클라이언트를 가족구성원처럼 여기거나, 반대로 자신의 가족 내 역할과 혼동하는 역전이를 경험하기도 한다. 이러한 문화적 특성은 전이와 역전이 현상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며, 사회복지사들에게 더 높은 수준의 자기인식과 전문적 성찰을 요구한다.
전이와 역전이는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현상이 아니라 상호 영향을 주고받는 역동적 과정이다. 클라이언트의 전이반응이 사회복지사의 역전이를 유발하고, 사회복지사의 역전이가 다시 클라이언트의 전이를 강화하거나 변화시키는 순환적 구조를 형성한다. 이러한 상호작용의 복잡성은 사회복지사로 하여금 두 현상 모두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적절한 대응능력을 갖추도록 요구한다. 동시에 이 둘 중 어느 것을 더 중요하게 다뤄야 하는지에 대한 전문적 판단이 필요하다.
김혜란, 홍선미, 공계순. 사회복지실천기술론. 나남. 2018.
박경숙. 정신분석적 사회복지실천에서의 전이와 역전이. 한국사회복지학.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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