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학교 미술사학과 대학원 학업계획서
성균관대학교 미술사학과 대학원 학업계획서
1. 진학 동기 (왜 이 전공, 왜 이 학교인가)
2. 학업 및 연구 계획 (수강할 과목, 방법, 목표)
3. 연구 관심 분야 (어떤 주제에 관심이 있는가)
4. 졸업 후 진로 및 포부
1. 진학 동기 (왜 이 전공, 왜 이 학교인가)
제가 미술사학의 세계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대학 시절 ‘서양미술사 입문’ 강의를 들으면서였습니다. 강의에서 다룬 르네상스 회화의 구도와 명암법은 단순한 미적 감상이 아니라, 시대의 철학과 사유의 방식이 시각적으로 구현된 결과라는 점에서 큰 충격이었습니다. 그때부터 작품을 ‘아름다운 이미지’로 보는 시선을 넘어, 예술이 사회 구조와 인간 인식의 반영체라는 관점으로 접근하기 시작했습니다. 예술의 역사적 맥락을 이해할 때, 한 작품이 담고 있는 철학과 시대정신이 비로소 드러난다는 점이 제게 미술사학의 매력을 각인시켰습니다.
이후 학부에서 미술사 관련 과목을 체계적으로 공부하며, 시각예술이 단순히 미적 대상이 아닌 문화적 텍스트라는 사실을 구체적으로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동서양미술비교’ 수업에서 서로 다른 시각체계가 어떻게 문화적 세계관의 차이로 나타나는지를 분석한 경험은 제 학문적 시야를 넓혀주었습니다. 동양 회화의 여백 개념과 서양 회화의 원근법을 비교하면서, 미술이 단지 표현의 기술이 아니라 인식의 구조라는 사실을 실감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저는 ‘이미지를 통해 인간의 사유를 탐구하는 학문’으로서의 미술사학에 깊이 매료되었습니다.
학부 3학년 때 참여한 학부연구생 프로그램은 제 진로를 명확히 결정지었습니다. 당시 저는 ‘근대 한국화의 형식 변용과 전통 인식’이라는 주제를 맡았습니다. 조선 후기의 회화 양식이 근대 시기에 어떤 식으로 재해석되었는지를 분석하는 연구였습니다. 초기에는 단순히 기법과 재료의 변화를 중심으로 접근했지만, 점차 작가들이 처한 사회적·사상적 배경이 작품 양식의 변화를 이끌었다는 사실에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근대화 과정에서 서구 회화의 시각체계가 도입되면서도, 작가들은 전통적 미감을 유지하기 위해 새로운 조형 언어를 창조했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 연구를 통해 미술사적 해석은 단순한 양식 분석이 아니라, 문화사적 맥락 속에서 예술의 변화를 해석하는 학문이라는 확신을 얻었습니다.
제가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를 선택한 이유는, 이곳이 미술사 연구의 학문적 깊이와 시대적 확장성을 동시에 갖춘 학문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성균관대학교는 동서미술 교류사, 시각문화사, 한국 근현대 미술사 등 폭넓은 연구 분야를 포괄하고 있으며, 전통과 현대를 연결하는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제가 관심을 두고 있는 한국 근대 회화의 변용과 시각정체성 연구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 업적을 가진 교수님들이 계신 점이 큰 동기였습니다.
저는 대학원에서 미술사학의 세부 방법론을 체계적으로 학습하고, 시각예술을 둘러싼 역사적·사회적 맥락을 깊이 탐구하고자 합니다. 특히 미술사 연구가 텍스트 중심의 인문학을 넘어, 시각자료와 감각의 재현을 다루는 학문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예술작품은 단순히 기록된 이미지가 아니라, 시대의 감각 구조를 드러내는 중요한 단서입니다. 저는 대학원에서 이 감각의 층위를 역사적으로 분석하고, 동시대 미술의 비평적 의미를 재구성하는 능력을 기르고 싶습니다.
성균관대학교는 인문학과 예술학의 융합 연구에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학제 간 교류를 통해 미술사를 확장된 인문학으로 탐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저는 이 환경 속에서 전통 미술사와 시각문화 연구를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학문적 접근을 시도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예술이 사회 구조와 인간 인식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를 체계적으로 규명하는 연구를 수행할 계획입니다.
저에게 미술사학은 단순히 예술의 기록이 아니라, 인간이 세계를 이해하는 방식을 해독하는 학문입니다.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의 학문적 여정은 예술을 통한 인간사 탐구의 길이 될 것입니다. 저는 이곳에서 미술사를 시대와 사유를 잇는 지적 언어로 연구하며, 예술의 본질적 의미를 해석하는 연구자로 성장하고자 합니다.
2. 학업 및 연구 계획 (수강할 과목, 방법, 목표)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진학 후, 저는 한국 근대미술의 시각정체성과 문화적 전환을 주제로 연구를 수행하고자 합니다. 목표는 근대화 과정 속에서 한국 미술이 겪은 시각 언어의 변화를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전통과 근대의 관계를 미술사적으로 재구성하는 것입니다.
입학 후 첫 학기에는 미술사 연구의 기초 이론과 방법론을 체계적으로 정립할 계획입니다. ‘미술사연구방법론’, ‘한국근현대미술특강’, ‘동서미술교류사’, ‘시각문화이론세미나’를 중심으로 수강하며, 각 시대의 미술사를 단순한 연대기적 접근이 아니라, 사회적 맥락과 사상적 배경을 통해 이해하고자 합니다. 특히 ‘미술사연구방법론’에서는 양식사, 도상학, 사회미술사, 시각문화 연구 등 다양한 해석 틀을 비교 분석하며, 저만의 연구 틀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2학기부터는 근대미술을 중심으로 세부 주제를 구체화할 계획입니다. 구체적인 연구 방향은 “조선 후기 회화 전통이 근대 회화의 시각 언어 형성에 미친 영향”입니다. 이를 위해 조선 말기와 개화기 시기에 활동한 작가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구도·색채·필법 등 조형적 요소와 함께 회화의 주제 의식 변화를 분석하겠습니다. 또한 미술관 및 아카이브를 활용하여 당시의 미술 비평문과 전시 자료를 함께 검토함으로써, 작품의 사회적 수용 구조를 탐색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전통의 계승’이라는 단순한 담론이 아니라, 근대화 과정 속에서 ‘전통이 어떻게 재해석되었는가’라는 문제의식을 중심으로 접근하고자 합니다.
연구 방법으로는 문헌 연구와 시각자료 분석을 병행하겠습니다. 1차 자료로는 당대 전시도록, 미술평론, 작가의 서신, 화집 등을 수집하고, 2차 자료로는 선행 연구 논문과 비교미학적 연구를 참고하겠습니다. 또한 디지털 이미지 분석 도구를 활용해 작품의 색상 분포와 구성의 특징을 데이터화함으로써, 정성적 분석과 정량적 분석을 결합한 새로운 연구 방식을 시도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기존 미술사 연구가 지닌 서술적 한계를 넘어, 시각적 패턴의 변화와 사회적 의미를 통합적으로 탐구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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