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감상평] 맘마미아를 보고 난 후
영화는 뮤지컬 영화답게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스웨덴 출신의 전설적인 혼성 4인조 그룹 아바(ABBA)의 히트곡들을 그대로 들려주면서 노래에 아름다운 영상과 이야기를 담아냈다. 아름다운 섬에서 곧 쓰러질 것 같은 호텔을 운영하는 싱글맘 도나의 딸 소피는 결혼을 앞두고 우연히 엄마의 일기장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일기장을 통해 알게 된, 아빠로 의심되는 엄마의 옛 애인 3명을 결혼식에 초대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젊은 시절, 자유분방한 삶을 즐겼던 도나의 옛 애인들은 말 그대로 제각각 개성을 자랑하는 헐리우드의 명배우들이 맡아서 각기 다른 매력으로 역할을 소화해 냈다. 사실, 메릴 스트립은 도나를 연기하기에 너무 나이가 들었고, 그녀의 연인 역을 맡은 중년남들은 들고 뛰는 뮤지컬 영화를 찍기에 너무 점잖고 중후했다. 그러나 오히려 그러한 약간의 어색함으로 인해 더 스토리의 사실감이 더해 진 것 같은 건 왜일까? 아마도 젊은 배우들이 나이든 분장을 하고 열심히 무대를 누비는 뮤지컬에 비한다면 이번 영화에서는 중년의 배우들이 각자 본인의 나이와 비슷한 배역을 맡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다워 보였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극중 도나의 두 친구로 나오는 줄리 월터스와 크리스틴 바란스키는 중년의 여유와 위트를 유감없이 발휘해서 보는 내내 함박웃음을 터뜨리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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